[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강원랜드 에 대해 올해 1분기는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인해 운영시간이 단축됐지만 2분기부터는 일상회복 지침에 따라 수혜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강원랜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3.9% 증가한 227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18억원으로 컨센서스(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카지노와 비카지노 부문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28.1% 늘어난 1949억원, 비카지노는 174.7% 증가한 3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 개선에 따라 폐광기금, 관광진흥기금, 개별소비세와 같은 카지노 관련 변동비가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매출원가도 전년동기 대비 44.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난해 1분기는 2020년 12월 8일부터 2021년 2월 14일 동안의 휴장여파로 45일간 영업손실을 겪었지만 올해 1분기는 전체 영업일수 모두 정상영업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재적용으로 인해 영업시간 단축이 시행돼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올해 2분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외부활동 및 국내여행 증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지난해 12월 시작된 영업시간 단축시행으로 인한 성장 제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연휴 및 7~8월 휴가시즌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와 비카지노 공동 모객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리조트 내 고객 선순환도 예상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카지노 동시체류 인원 3000명, 카지노 입장객 ARS추첨 및 사이드 베팅 금지 등은 여전히 적용돼 올해 2분기보다는 하반기 이후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일상회복의 계단식 적용으로 인해 상저하고의 실적 패턴을 전망한다"라면서 "일상회복 단계 확장에 따른 국내여행 증가가 발생해 비카지노 부문의 개선과 이에 따른 카지노 모객 성장도 기대한다"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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