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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합류거부' 머스크에 트위터 직원들 "우려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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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자신이 최대 주주인 트위터의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규제당국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트위터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제한 없이 관여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머스크는 이날 신고서에서 "제품 및 서비스, 잠재적 합병과 지배구조 문제 등이 트위터 이사회 및 경영진과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며 "(나는) 트위터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소셜미디어에 밝히거나 트위터 임원 및 이사진과 직접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회사 지분을 변경할 계획이나 의도가 없다"면서도 "적절하다고 생각하거나 수많은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에 비추어 언제든지 이러한 계획을 변경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머스크의 결정이 그에게 트위터를 비판할 수 있는 자유를 줌과 동시에 더 많은 지분을 축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봤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대해 더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지분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WSJ도 "이사로서 머스크의 지분은 14.9% 미만으로 제한됐지만 이는 그가 적대적 인수를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고 내다봤다.


일부 트위터 직원들은 머스크가 회사의 불확실성을 초래했다고 토로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연일 경영 방향 등에 훈수를 두면서 직원들 사이에선 사내 조직 문화뿐만 아니라 경영 방침 등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직원은 WSJ에 "머스크의 영향력이 회사의 방향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당초 직원들에게 '머스크를 초청해 직원들이 직접 질의응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해당 미팅은 취소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전했다. 한 직원은 "머스크의 채찍질이 매우 압도적"이라며 "직원들이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머스크의 개입이 이제 막 시작됐는데 매우 불행할 일"이라고 토로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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