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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발칸반도 화약고에 지대공 미사일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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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Y-20 6대 HQ-22 지대공 미사일 수출 버전인 FK-3 실고 세르비아행
세르비아 대표적인 천러 국가이자 부치치 대통령은 푸틴과 깐부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대형 수송기인 윈(Y)-20 수송기 6대가 한꺼번에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니콜라 테슬라 공항에 다녀왔다고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그러면서 세르비아까지 수송한 화물이 중국이 자체 개발한 HQ-22 지대공 미사일의 수출용 버전인 FK-3 미사일 시스템일 수 있다고 전했다. 세르비아는 친 러시아 노선을 보이고 있는 유럽 국가다.

사진=환구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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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는 인민해방군 공군 소속 Y-20 수송기가 최근 터기 상공을 이용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착륙한 뒤 다시 중국으로 돌아왔다고 11일 보도했다.


Y-20 수송기는 미국 C-17 수송기를 벤치마킹해 중국이 자체 개발한 대형 수송기다. 운항거리는 7800㎞에 달하며 최대 적재 중량은 66t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최근 Y-20 수송기를 개조한 공중 급유기를 시험운항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환구시보는 Y-20 수송기 6대가 한꺼번에 해외 작전을 수행했다면서 이번 해외 수송작전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푸첸사오 중국 군사 전문가는 이번 수송 작전에 대해 "인민해방군 공군의 장거리 수송 능력과 대형 수송기를 통한 장거리 물류 지원 능력이 개선됐음을 암시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매체는 중국 당국이 Y-20 수송기 운항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임무가 HQ-22 지대공 미사일의 수출용 버전인 FK-3 미사일 전달일 수 있다고 전했다.

H-22 지대공 미사일 수출용 버전은 레이더 차량 한 대와 미사일 발사 차량 등으로 구성된 지대공 미사일 방어 체계로 알려지고 있다. 사거리 150km 내 6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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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해외 언론들이 세르비아가 유럽에서 최초로 중국제 미사일 시스템을 운용하는 나라가 된다고 11일 보도했다. 세르비아 당국 역시 Y-20 수송기 6대에 실려 온 화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9일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세르비아군이 12∼13일 '최신예 자랑거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최신예 자랑거리가 중국제 미사일 방어 체계인 FK-3 미사일 시스템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세르비아는 유럽 국가 중 대표적인 친 러시아 노선을 보이는 국가 중 한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990년대 말 코소보 내전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는 세르비아에 폭격을 감행하는 등 코소보 독립을 지원했다. 나토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지난 2017년 권력을 잡은 부치치 대통령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치치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대러 제재에 동참해 달라는 미국 등 서방 진영의 요청을 국익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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