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141.6%, 석유제품 71.6% 등 수입↑
"서플라이체인 회복시기 하반기 전망"

4월 1~10일 무역적자 35.2억달러…고유가에 에너지 수입 급증
AD
원본보기 아이콘


공급망 쇼크로 원자재값이 크게 오르면서 무역 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무역수지 적자는 35억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18억14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고유가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실제 이 기간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8% 증가한 188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가스(141.6%), 석유제품(71.6%), 원유(43.0%) 등의 수입 비중이 크게 늘었다. 고유가 여파에 따른 높아진 수입 가격 상승 압력은 결국 교역 조건 악화로 돌아오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올 4월호 경제동향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와 대(對) 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해 대외적으로 원자재가격 급등, 국제금융시장 불안, 세계제조업심리 악화 등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해 3월 배럴당 60달러대에서 지난달 기준 120달러를 넘어서며 1년 사이 2배 뛰었다.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100달러 안팎을 유지하고있다. 공급망 불안으로 원자재값 급등이 장기화할 경우 당분간 무역적자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반도체 및 석유제품 등이 호조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줄면서 1년 전(148억9600만달러)보다 3% 늘어난 153억3600만달러에 그쳤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보다 1일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7.7% 증가했다. 수출품목은 반도체(14.2%), 석유제품(97.0%), 컴퓨터 주변기기(22.5%) 등이 작년보다 늘어난 반면 승용차(-13.1%), 무선통신기기(-10.3%) 등의 수출은 줄었다.

AD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러-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시점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한 글로벌 서플라이체인의 회복시기는 일러도 올 하반기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