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연료 비용 부담을 놓고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와 공유 차량 업체 우버, 리프트 등의 운송업자들이 회사에 보조금을 주거나 비용 전가를 제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내 가솔린과 데질의 갤런당 평균 가격은 지난달 각각 4.22달러와 5.11달러로 전월대비 20%, 2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료 가격이 오르면서 운전자들은 이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페덱스의 미국 내 육상운송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페덱스그라운드와 계약을 맺은 화물운송업자들은 보조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페덱스는 5000여개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미국 내 운송 서비스를 외주를 주고 있는데 페덱스 창고에서부터 배송지까지의 비용도 그들이 내게끔 하고 있다.
이 계약을 맺은 운송업자들은 온라인 탄원서를 통해 페덱스 측에 일시 보조금 또는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의 운송업자들이 재정 붕괴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이 비즈니스와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살리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이 있어야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우버와 리프트도 지난달 임시 유류할증료를 도입해 라이더들에게 일부를 부담하게 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한번 운행 시 45~55센트를 내고 있다. 뉴욕시에서는 공유 차량 업체 운전자 모임이 우버와 리프트 측에 연료 부담 비용 부담을 요금의 10%까지만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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