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쟁 유발하는 저의 무엇인지 궁금"
"특활비 못 밝히는 관례 알고 가짜뉴스 퍼트려"
"尹 낮은 지지도 만회하려는 방법 아닌가"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10월15일 열린 '제2회 세계여성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10월15일 열린 '제2회 세계여성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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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상비에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제히 '가짜뉴스'라며 엄호에 나섰다.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이른바 '논두렁 시계' 논란을 언급하며 '과도한 흠집 내기'라고 반박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김정숙 여사 행사에 사용됐다는 옷들에 대해 청와대에서 충분히 해명했다. 협찬받거나 빌린 옷은 반납하거나 기증했고, 액세서리는 사비로 구입했다. 의혹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 의상 관련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 "지금까지 대통령의 특수활동비 내역을 밝히지 않아 온 관례를 알고 논두렁 시계 같은 가짜 뉴스를 마구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 논란을 보면서 아픈 기억이 자꾸 떠오른다"며 노 전 대통령 관련 논두렁 시계 논란을 언급했다.

김 의장은 "어떻게든 (과거) 국민의힘에서 전임 대통령을 망신 주기했던 대표적 사례인데, 김 여사 옷값 문제도 같은 것 아닌가"라며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보다 취임을 앞둔 윤석열 당선자의 지지도가 더 낮은 상황을 만회해 보려는 방법으로 보이는데, 과도한 도덕적 흠집 내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강병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숙 여사 의복 구매와 관련한 허위, 조작 정보가 도를 넘었다. 이미 청와대가 '모두 사비로 구매했고, 국제 행사용 역시 모두 기증·반납했다'고 명확히 밝혔다"며 "가짜뉴스에 편승해 김 여사를 부도덕한 사람으로 규정하면서 정쟁을 유발하는 국민의힘의 저의가 무엇인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께서 '정쟁유발자'를 어떻게 보시겠나"라며 "우리 정치가 소모적 논쟁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니 안타깝고 또 갑갑하다"고 토로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18년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이 청와대에 특활비 지출 내역과 김 여사 의전 비용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면서 불거졌다. 청와대는 국가 안보 등 민감한 사항이 포함돼 정보 공개를 거부했고, 행정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이후 법원은 지난달 10일 개인정보 등을 제외한 정보를 일부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이에 불복해 지난 2일 법원에 항소장을 내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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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김 여사 의상 비용과 관련 29일 "임기 중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사용한 적이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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