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김정숙 여사 '고가 브로치' 논란에 "인도라는 국가에 대한 배려"
전여옥 "왜 '김정숙 옷값'이 대통령 기록물 됐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월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월 이집트 카이로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한국문화 홍보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전 비용 논란에 대해 "허락 없이 남의 옷장을 열면 안 된다"고 지적한 가운데 29일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남의 옷장이 아니라 국가 행사를 위한 국민의 옷장"이라고 반박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냥 사사로운 한 여성의 '프라이버시 옷장'이 아니다. 당연히 영부인의 옷장은 늘 문이 열려있어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청와대가 심상찮은 민심에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며 "'김정숙 옷과 장신구는 사비로 샀다. 그러나 외국 방문이나 공식 행사는 엄격한 내부 절차에 따라 최소한 수준에서 예산을 일부 지원했다'는데, 제가 낸 세금을 깨알같이 빼먹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즉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는 거다. 개인 카드로 썼다면 공개하기가 쉬울 것"이라며 "저 같으면 칼같이 공개한다"고 했다.

아울러 전 전 의원은 "왜 '김정숙 옷값'이 대통령 기록물이 됐는가"라며 "그냥 남의 옷장이라면서 왜 15년 뒤에야 공개되는가. 진짜 국민을 개돼지로 안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탁 비서관은 김 여사가 과거 한 행사에서 2억 상당의 고가 브로치를 착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사님의 브로치는 명품도 아니고, 명품처럼 보이려 했던 것도 아니다"며 "여사님이 그 브로치를 착용한 것은 더 '어마어마한' 의도가 있었는바, 바로 '인도'라는 국가에 대한 배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는 총리가 '세계 호랑이의 날'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호랑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라며 "여사님은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브로치 중 가장 어울리는 것을 선택해 착용하셨다"고 말했다.


아울러 탁 비서관은 "이 얼척없는 브로치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여사님이 전부터 가지고 계시던 본인의 브로치를 착용하셨다는 것과 참석자들로부터 그 브로치가 그날 그 자리에 잘 어울렸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허락 없이 남의 옷장을 열면 안 된다. 이게 상식이고 도덕"이라며 "여사님의 옷장 안에는 여사님의 옷만 있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김 여사 의류비 등은 모두 사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신혜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옷값 논란에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수활동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간 정상회담, 국빈 해외 방문, 외빈 초청 행사 등 공식 활동 수행 시 국가원수 및 영부인으로서의 외교 활동을 위한 의전비용은 행사 부대비용으로 엄격한 내부 절차에 따라 필요 최소한의 수준에서 예산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AD

또 신 부대변인은 "대통령비서실의 특수활동비가 국방, 외교, 안보 등의 사유로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무분별하게 사실과 다르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