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도시 봉쇄로 경제 성장 제동 불가피
상하이항 인력 부족으로 혼잡 심각…글로벌 물류 병목현상 우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순차 및 순환적 도시 봉쇄로 올 1분기와 2분기 중국 상하이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하이시 당국은 경제적 파장을 우려해 순차적 봉쇄하고 가급적 빠른 정상화를 약속하고 있지만 이번 봉쇄 조치가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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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인구 2400만 명의 대도시이자 금융 허브인 상하이시가 28일부터 8일간 황푸강을 기준으로 동서로 나눠 차례로 봉쇄된다면서 상하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상하이시 보건 당국은 지난 27일 밤 황푸강 동쪽 푸둥 지역은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서쪽 푸시 지역은 다음달 1부터 4일까지 나흘간 봉쇄된다고 전격 발표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보건당국이 상하이 경제 동력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순차 및 순환적 봉쇄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상하이시 당국이 최소의 비용으로 바이러스를 통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하이시 당국이 경제에 영향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 성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차오허핑 베이징대 교수는 상하이 순차 및 순환 봉쇄로 상하이 2차 산업이 압박을 받을 수 있고, 서비스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차오 교수는 "감염병 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로 상하이 1∼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상하이시 GDP는 4조3214억8500만 위안(한화 826조8730억원). 중국 전체 GDP(114조3670억 위안)에서 상하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달한다. 중국 전체 GDP에 영향을 미치고 남을 정도의 규모다.


중국 매체들은 봉쇄에도 불구, 상하이 공항과 항만(양산항)의 수출입 물류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봉쇄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다.


정징원 상하이 국제해운연구소 연구원은 "상하이 항만이 운영 중이지만 방역 및 검역 요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인력 부족 등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항만 혼잡이 상당히 심각한다"고 밝혔다. 수출입 물량의 선적과 하역이 지연, 물류 병목현상이 이미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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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하이시 당국은 전날 집행 회의를 열고 세금 환급과 수수료 인하, 임대료 감면, 재정 보조금 지원 등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서둘러 확대 집행하기로 했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해 식용품 가격을 일부 지원하는 정책도 내놨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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