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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촉 실무위원, 인수위 부조리 폭로…"깜깜이 회의, 성비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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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조상규 변호사 29일 기자회견
"보안문제 없음에도 소명기회 없이 해촉"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실무위원에서 해촉된 조상규 변호사가 29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실무위원에서 해촉된 조상규 변호사가 29일 오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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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사항 위반을 이유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실무위원에서 해촉된 조상규 변호사가 "어떠한 소명기회도 가지지 못했고, 직접 해촉통보를 받은 사실도 없다"며 인수위 결정에 반발했다.


특히 조 변호사는 일부 인수위원이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개인적 이유로 공무원에게 호통을 치고, 여자 실무위원에게 성적비하 발언까지 했다고 폭로하며 "보안 문제가 없는 사진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해촉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가 자신을 해촉한 것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조 변호사는 윤 당선인의 경호 차량을 배경으로 인수위 건물 현판 앞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최근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는 윤 당선인의 차량 번호 등은 모두 보안 사항이다.


이에 대해 조 변호사는 "제 사진에서는 경호용 차량의 번호판이 아주 뒤에 있어 잘 보이지도 않는다"며 "보인다고 쳐도 이미 경호차량은 번호판이 명확하게 다 나온 사진들이 허다하기 때문에 보안사항 위반이란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지난 26일 인수위 워크숍에서 자신이 윤 당선인 뒷모습과 함께 워크숍 발표 내용을 사진으로 유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강의내용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강의안 사진을 찍었다"며 "보안사항 위반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저는 인수위로부터 해촉사유가 무엇인지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해촉절차가 진행된다면 당사자에게 소명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인데 어떠한 소명기회도 가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충격적인 사실은 기사가 나간 어제 오전 과학기술분과 간사님께서 불러서 저에게 행정상 누락으로 저의 이름이 전산에 포함되지 않았으니 조용히 나오지 말라고 하셨다"며 "(하지만) 확인한 결과 저의 정부 내부전산망 아이디와 이메일 모두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고, 전산망 명단에도 제가 명백히 실무위원으로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일부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들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자기가 출연한 세바시 방송을 안 봤다'고 업무보고 온 부처사람들에게 호통을 치고, 교육부 업무보고 시작 30분 전부터 혼자서 부처 사람들 앉혀놓고 정신교육하고, 업무보고 내내 혼자서 발언하며 자기 눈을 보고 업무보고를 하라는 강요하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업무보고에 인수위원 3명만 남기고 모두 퇴실 시킨 후 깜깜이로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며 "전문위원들 발언제한 등으로 인수위원 개인의 분과위원회가 되어 버린 모습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아니한 채 이미 공개돼 보안 대상이 되지도 않는 사진들을 문제 삼아 (자신의) 해촉결정을 언론에 밝힌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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