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흑자전환했지만 평균보수 전년과 동일
일부 저축은행에도 임금 수준 뒤처져
카카오뱅크 및 시중은행 1억원대 랠리 의식

금융권 고연봉 랠리에…케이뱅크도 임금 인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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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임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시중은행은 물론 일부 저축은행과 경쟁사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close 증권정보 323410 KOSPI 현재가 22,450 전일대비 1,150 등락률 -4.87% 거래량 975,340 전일가 23,6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성장 주춤 카카오뱅크, 대출 外 무기 필요[클릭 e종목]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금감원, 카카오·토스·케이뱅크 소집…"IT 안정성 강화" 주문 도 일제히 임금을 인상하는 추세 속에 임직원 사기를 올리고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정보기술(IT) 업계발 임금인상 랠리에 금융권, 특히 핀테크(금융+기술) 업체와 인터넷전문은행도 가세하는 분위기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도 임직원 임금 인상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7월 전 직원에게 주식매수행사권(스톡옵션) 300만주를 부여한 데 이어 또 한 번 ‘당근’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이후 대거 퇴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만으로는 인재 확보가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보상 수준도 상당할 전망이다. 경쟁사들이 줄줄이 임금을 인상한 만큼 내부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덜고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가 최근 공시한 지배구조와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8000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평균보수 1억5300만원에 비하면 절반 남짓한 규모다. 카카오뱅크가 올해부터 전직원의 임금을 최소 1000만원 이상 일괄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연봉의 30%를 스톡옵션으로 지급, 성과급도 연봉의 20%로 책정한 만큼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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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은행들과의 차이도 크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4대 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급여는 1억550만원로 집계돼 사상 최초 ‘1억원’ 시대에 진입했다. 4대 시중은행들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평균보수 최상위권인 페퍼저축은행(8800만원)과 SBI저축은행(8500만원)도 케이뱅크를 웃돈다. 케이뱅크도 2017년 출범 이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내부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뱅크 고위관계자는 최근 아시아경제와 만나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임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라며 "카카오뱅크 규모의 인상은 힘들더라도 임직원의 사기를 끌어올릴 보상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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