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부터 스텔스 오미크론까지…역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특징은?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는 가운데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변이도 국내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델타크론' 변이가 확인되기도 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첫 알파벳을 차지한 알파 변이부터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역대 변이 바이러스를 정리했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2021년 4월에는 알파 변이가 13.7%로 변이 바이러스 중 가장 많이 검출됐다. 하지만 2021년 4월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된 뒤 7월부터는 59.6% 검출된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 2021년 11월에는 델타 변이가 100% 검출되기도 했다. 이후 올해 1월 셋째주부터는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첫 번째 우려 변이로 지정된 알파 변이는 2020년 9월 영국에서 보고됐다. 알파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1.5배가량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중증도, 사망 위험도, 입원 가능성도 증가한다. 백신 효과는 그대로 유지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베타 변이는 백신 효과를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알파와 다르다. 중증 감염에 대한 보호 효과는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제한적인 근거에 한해서다. 전염력은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1.5배로 알파와 유사하다. 감마 변이는 2020년 11월 브라질에서 보고됐다. 감마 변이는 알파, 베타 변이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의 2배에 달하고, 백신 효과도 떨어뜨린다. 입원 및 중증도도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높다.
델타 변이는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기 위해 활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16개가 변이된 종이다. 인도발 델타 변이는 국내 유입 후 곧바로 우세종이 될 만큼 높은 감염력이 특징이다. 전세계 170개국에 전파되며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기도 했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1.6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감염·입원 위험성이 크고 백신 효과도 감소시킨다.
델타에서 한 번 더 변이가 일어난 '델타 플러스' 변이도 있다. 인체 세포로 이어지는 관문 역할인 단백질 돌기 '페플로머'에서 변이가 일어난 종이다. 방역당국은 델타 플러스 변이의 백신 무력화 능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5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는 2021년 11월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보다도 2~3배 더 높은 전파력을 지닌다. 오미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델타보다 16개 더 많은 32개이기 때문이다. 반면 입원·중증화 등 위험성은 델타 변이의 5분의 1에서 3분의 1가량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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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오미크론(BA.2)은 오미크론의 네 가지 세부유형 중 하나다. 일부 국가의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검출이 어려워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WHO 및 해외 보건기관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BA.1)보다 30% 높은 전파력을 보이지만 중증도·입원률 면에서는 차이가 없다. 국내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은 1월 1.5% →2월 17.3% → 3월 26.3%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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