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 전 구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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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구글 전 회장이자 미 국방부 혁신자문위원장이었던 에릭 슈미트(사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이 기술기업에 왜 국가안보가 중요한지, 이를 왜 지원해야 하는지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미트 전 회장은 14일(현지시간) CNBC방송 파워런치에 나와 "이번 전쟁이 안보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기술기업의 이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만약 10년 전 우리가 전쟁은 끝났고 충돌도 더 이상은 없을 것이며 우리를 보호하는 군이 필요 없다고 잘못 믿었다면 아마도 (이번에) ‘정부와 협업하지 말자, 이 일에 집중하지 말자’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안타깝게도 그러한 논의를 그동안 미뤄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 나라(미국)의 강한 안보가 필요하며 기술업계는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1~2011년 구글을 이끌었던 슈미트 전 회장은 국가안보를 위해 정부와 실리콘밸리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2018년 구글이 미 국방부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무인항공기 타격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내부에서 반발이 쏟아지자 "AI는 방어 목적이자 공격 목적으로 유용하게 쓰일 기술"이라면서 협력을 강력 지지해왔다. 하지만 당시 구글은 결국 직원들의 반발로 인해 이후 국방부와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 이후 기술 기업들은 곧바로 러시아 정부의 프로파간다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차단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경우 러시아 정부 국영 계정을 사용 불가하게 조치했으며, 이후 우크라이나 침공 비판 게시물은 허용하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죽이겠다는 협박 게시물은 게재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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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 전 회장은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기본적으로 "러시아를 1980년대로 되돌려 식권을 받고 긴 줄을 서서 배급을 받는 식으로 하려는 것"이라면서도 "(기술에 있어서 만큼은) 러시아 국민들이 어떤 정보를 보지 못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이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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