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7일 발간한 '3월 경제동향'에서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로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에 경기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KDI는 "코로나19 확산세 강화가 서비스업 생산, 기업심리지표 등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2월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와 고물가 지속 등으로 성장세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기 관련 선행지표가 하락하고, 재정 지원도 줄어들고 있어 주요국의 2022년 성장률 전망치는 계속해서 햐향 조정되고 있다"고 짚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 증가율은 4.3%로 전월(6.8%) 대비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우 출하 증가율은 4.0%에서 1.6%로 축소됐지만 재고율은 113.2%에서 112.7%로 하락하고, 평균 가동률은 77.6%에서 78.3%로 상승했다.


소매판매 증가율과 소비자심리지수는 하락했다. 1월 소매판매는 4.5% 증가해 전월(6.8%)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고, 소비자심리지수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전월(104.4) 보다 하락한 103.1을 기록했다.


1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월(101.8) 대비 상승한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전월(100.2) 대비 하락했다.


2월 수출은 20.6% 증가해 전월(15.2%) 대비 상승했지만 최근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의 경우 3.7% 상승해 전월(3.6%)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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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개인서비스 가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추가적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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