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피해 컸던 이유…겨울 역대 최저 강수량·3주째 건조특보·강풍
13일 이전까지 비 소식 없어
완전 진화 어려울 것으로 예상
울진과 삼척 등 동해안 산불피해가 커진 것은 역대 최저수준이었던 강수량과 건조한 대기, 강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13일까지 비 소식이 없어 완전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주는 요소는 바람, 습도, 강수량 등을 꼽는다. 지난달 15일부터 3주 가량 울진과 삼척 등 화재 발생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7일 오전 5시 기준 울진과 강원 삼척·강릉·동해시에는 건조경보. 영월군에서는 건조주의보가 각각 발효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지난 5일 울진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4m, 강릉은 초속 19.4m에 이르러 불씨가 번지는 속도도 빨랐던 것이다. 바람은 약해졌지만 대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비도 내리지 않아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봄철에는 기온차가 크고 평소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 작은 불씨에도 쉽게 번질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있다"며 "13일에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화재 진압에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 겨울 강수량은 역대 최저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철 강수량은 13.3mm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낮았다. 올 겨울 강수량은 평년의 14.7% 수준이며 75.7mm 적다. 지난 겨울 강수량(47.8mm)과 비교해도 1/3 수준에 그친다.
강수일수도 11.7일로 역대 가장 적었다. 평년(19.5일) 강수일수보다 7.8일, 지난 겨울 강수일수(18.2일)보다 6.5일 적다. 지역별 겨울철 강수량 최저 순위를 갈아치운 지역도 많다. 영월(8.5mm), 대관령(9.9mm), 청주(7.5mm)는 역대 최저 강수량 1위를 기록했고 울진(24.5mm), 파주(15.6mm), 충주(11.9)는 역대 두번째로 낮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아울러 올 겨울 한반도는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일조시간은 상위 1위였다. 대륙고기압이 해상을 지나면서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중서부 일부 지역에 자주 눈이 내렸지만 내린 양은 적었다. 겨울에 우리나라 주변을 지나는 저기압이 대기 상층 기압골의 지원을 받지 못해 우리나라로 파고들지 않아 비나 눈의 양이 적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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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도권 지역에서의 강수량은 17.9mm로 평년 대비 27.0%,부산·울산·경남의 경우 평년대비 3% 수준인 3.1mm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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