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 러-우크라이나 3차 협상 변수…변동성 장세 예상
7일(현지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3차 협상 개최
美 견조한 고용지표에도 미국 증시 하락 출발
"한국 증시도 하락 출발 예상"
러-우크라 협상, 원자재 가격 등이 변수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미국 고용지표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미국 증시는 하락 출발, 하락 마감했다. 주식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7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3차 협상이다. 양국 교전이 장기화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협상 과정,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치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 "美 증시, 견조한 고용지표에도 하락…한국도 하락 출발 예상"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67만8000건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40만건)를 크게 상회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견조한 고용지표에도 불구 하락 출발했다. 러시아 포격에 따른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의 화재 소식 등에 유럽 증시가 급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장중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물가 압력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심리 속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달러 강세를 보이며 주식 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0.53% 상승했다. 그러나 나스닥과 스탠다드푸어스(S&P) 500은 각각 1.66%, 0.79% 하락했다. 러셀2000 역시 1.55% 내렸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업종 상승에 상대적으로 다우지수의 낙폭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박 팀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우려 등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라 약세를 보인 점이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며, 세부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 시간당 임금의 상승세가 둔화되며 구조적인 인플레 압력을 낮춰줬다는 점도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수급은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韓 박스권 흐름 전망…우크라이나, 미국 2월 소비자물가, 원자재 가격이 변수"
한국 증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교전 및 협상 과정 ▲ 미국 2월 소비자물가 ▲유가, 곡물 등 상품가격 급등세 진정 여부에 영향을 받으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 증시 약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악화되며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경기 위축 우려가 시장의 심리를 갈수록 취약하게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침체의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미국 장단기 금리차(10년물-2년물 국채금리)는 3월 초 현재 30bp대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실제 인상기에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아직 연준이 금리 인상하지 않았음에도 장단기 금리차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 새로운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즉, 금융시장에서 원자재, 식료품 인플레이션 급등이 미래 경제 성장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는 데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전쟁 악화를 방지하고자 하는 의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7일(현지시간) 3차 협상을 이어간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주에도 양국의 협상 과정에 따라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의 가격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사태의 급격한 악화가 없다는 것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 시 자산시장의 가격 민감도는 지난주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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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치러질 한국 대선은 과거 대선 전후의 패턴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지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히려 10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도 주중 방향성을 결정하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며, 다음주 15~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다는 점이 시장의 경계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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