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엄마들 "학원 대신 백화점"…영어교육 서비스 강화
롯데백화점 원어민 영어교육
오픈 전부터 체험신청 몰려
현대·신세계도 영어키카 확장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자녀 영어 교육을 위해 학원가가 아닌 백화점을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백화점업계가 구매력 높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부모를 둔 자녀 유치를 위해 교육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서면서다.
4일 롯데백화점은 일산점에 영어 키즈클럽 ‘프로맘 킨더’를 개설했다. 멤버십 전용 예약제로 운영되는 프로맘 킨더는 원어민 교사와 함께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백화점에서 놀면서 영어를 배우는 프리미엄 놀이터’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오픈 전부터 50명 이상의 부모들이 체험 신청을 했다.
지난 2일 롯데몰은 월드점에 프리미엄 영어유치원 ‘크레버스 키즈’ 1호점을 오픈했다. 크레버스 키즈는 코딩, 금융 등 다양한 분야 영어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입학설명회부터 정원의 2배가 넘는 인원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컸다. 또 지난해 김포공항점엔 약 893㎡(270평) 공간에 국제놀이학교 브랜드 ‘킨더마마 더 시그니처’를 오픈했고, 동탄점엔 ‘세서미 스트리트 런 앤 플레이’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도 영어키즈카페 프로맘킨더와 ‘크레빌’을 백화점 6곳과 프리미엄 아웃렛 2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중 추가로 1곳을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19년부터 프로맘킨더를 운영하고 있다. 타임스퀘어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본점, 광주신세계, 대전 신세계 등 총 4개 점포까지 확장했다.
백화점의 이 같은 변화는 백화점을 구매공간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이해하는 MZ세대 부모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쇼핑을 주 목적으로 백화점을 찾기보다, 자녀 교육이나 다양한 문화 생활을 위해 들렀다가 쇼핑도 곁들이는 방식으로 백화점을 소비하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저출산으로 한 자녀 가정이 늘면서 혜택을 몰아 받는 ‘프리미엄 키즈’가 생겨났다"며 "백화점 입장에서도 매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드는 프리미엄 전략을 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