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일본 자위대 한국 진입 관련 발언, 외교안보 인식에 상당한 문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절 방송연설에서 "과거 침략사실을 반성조차 하지 않는 일본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 땅에 발을 들여놓는 일, 저 이재명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1일 이 후보는 오전 11시40분부터 정오까지 KBS1TV에서 방영된 제5회 방송연설에서 "완전한 자주독립을 염원하신 순국선열과 우리 국민 앞에 결코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한일관계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다만 두 나라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해 역사 영토 문제하고 사회경제 부분을 나눠 투 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문제와 미래문제를 분리하고, 진지한 소통을 통해서 양국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길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오부치 선언' 위반, 독도 영토 주장, 위안부 부정, 조선인 강제동원사실 왜곡 등을 지적하며 "역사의 법정에는 시효가 없다. 전쟁과 인권에 대한 문제는 더더욱 그렇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윤 후보가 지난번 TV토론회에서 '유사시에 일본자위대가 한국에 들어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건 망언"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놀라셨겠지만, 저도 듣는 순간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그런 국가관, 일본 인식에서 나온 말 같다"면서 "소신이 아니라, 실언이라 해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한미동맹과 관련해선 "'한미동맹이 무너졌다' 이런 주장은 전혀 근거없는 안보포퓰리즘"이라며 "지난 5년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했다"고 했다. 지난해 한미정상회담에서 기존 안보동맹이 기술 동맹, 포괄 동맹으로까지 확장됐고, 한미 연합훈련 횟수는 박근혜 정부 때보다 2.5배 대폭 늘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역대 지도자 중에서 미국 대통령을 가장 많이 만나지 않았는가"라며 "한미동맹을 더 고도화하고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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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본인의 외교를 한 마디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라고 정리하며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되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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