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화 가치 하루만에 30% 급락

러시아 공격으로 파괴돼 연기 내뿜는 우크라 남부 군 시설 
    (마리우폴 A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외곽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시설과 장비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면서 연기를 내뿜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이 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국경 북쪽, 동쪽과 남쪽에서 침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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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공격으로 파괴돼 연기 내뿜는 우크라 남부 군 시설 (마리우폴 A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외곽에 있는 우크라이나군 시설과 장비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면서 연기를 내뿜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이 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국경 북쪽, 동쪽과 남쪽에서 침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2.2.25 alo9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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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주요국이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등 제재 수위를 높이자 루블화 가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러시아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하고 2년 만에 금 매입을 재개했다.


루블화 가치 30% ↓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블화 환율(루블화 가치의 반대)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119.50루블까지 올라 달러 대비 루블화의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30% 급락했다. 루블화 가치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달러 사재기 현상도 벌어졌다. 러시아에서는 전날 자동화기기(ATM) 앞에 달러화를 인출하려는 러시아인들이 줄을 선 모습이 연출됐다. 러시아 현지 은행들이 달러를 지난 25일 루블화 환율 종가보다 3분의1 이상 높은 달러당 100루블에 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사재기가 발생한 것이다. 서방 주요국의 경제 제재로 루블화가 붕괴할 수 있다는 불안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조치로 서방 세계가 러시아를 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은 유럽 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의 운항을 금지하기로 했고 애플페이 등 러시아에서 대중적인 지급결제 시스템도 중단됐다.

국내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들이 27일 서울 중구 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국내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들이 27일 서울 중구 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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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앙은행 기준금리 9.5%→20% 인상

러시아 중앙은행은 즉각 금융시장 안정조치에 나섰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루블화가 급락하자 기준금리를 현행 9.5%에서 20%로 대폭 인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전날에도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융시장 안정조치 일환으로 2년 만에 자국 시장에서 금 매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대출시 담보로 제공할 수 있는 증권 범위를 확대하고 은행들의 매입 초과 또는 매도 초과 외환 포지션의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금융업계에 외국인들의 러시아 증권 매각 요청을 거절하라는 지시를 전달했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날 보유 중인 러시아 자산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러시아 자산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러시아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50억크로네(약 3조3700억원) 규모다. 러시아 국채와 러시아 기업 40여개사의 주식 등으로 구성됐다


주한 EU 회원국 대사들, 우크라이나 연대 의사 
    (서울=연합뉴스) 마리아 카스티요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와 주한 유럽연합 회원국 대사들이 25일 서울 주한 EU 대표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의 뜻으로 우크라이나 국기 및 유럽 연합기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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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EU 회원국 대사들, 우크라이나 연대 의사 (서울=연합뉴스) 마리아 카스티요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와 주한 유럽연합 회원국 대사들이 25일 서울 주한 EU 대표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의 뜻으로 우크라이나 국기 및 유럽 연합기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2.2.25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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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베르방크 유럽 자회사 파산 가능성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러시아 스베르방크의 유럽 내 자회사 파산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스베르방크는 러시아 정부가 소유한 은행이다. 미국의 수출규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SWIFT 결제망 제외 대상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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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가 파산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 은행은 '스베르방크 유럽'과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자회사 등 3곳이다. ECB는 이들 3개 은행이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겪고 있어 머지않아 부채나 채무를 제때 갚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유럽 은행의 회생 및 정리 업무를 맡은 단일정리기구(SRM)는 이들 3개 은행에 대해 지급유예 조치를 취했다. 이후 이들 3개 은행의 구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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