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24일(현지시간) 금융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 대표 주가지수인 MOEX 지수는 무려 33% 하락 마감했다. 서방의 제재가 한층 강력해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러시아 국영기업인 가즈프롬, VTB, 스베르방크 등의 주가는 40%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CNN 등에 따르면 MOEX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33.28% 하락한 2058.12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MOEX지수는 무려 45% 폭락하기도 했다. 또 다른 대표 주가지수인 RTS 지수는 39.44% 떨어진 742.91로 장을 마감했다. RTS 지수도 48% 이상 하락한 624.75까지 추락했다가 역시 오후 들어 700대로 뛰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종목별로는 서방의 제재 명단에 올랐거나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 하락폭이 컸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의 주가는 385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국영은행 VTB의 주가도 40% 이상 밀렸다. 러시아 최대 에너지 대기업은 로즈네프트도 40% 급락했다.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 가치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달러화 대비 무려 7% 하락했다.

유럽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도 미끄러졌다. 이날 독일 DAX지수는 전날보다 3.96% 하락한 1만4052.1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지수도 각각 3.83%, 3.88% 낮은 수준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 동부시간 12시36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 떨어진 3만2434.84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9% 떨어진 수준에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전날 밤 늦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침공을 개시했다는 소식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증시는 급락했고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한때 37.79로 연중 최고치(38.94)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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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특수군사작전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 공항과 주요 도시들에 미사일 공습이 가해졌고,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 주둔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진군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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