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역 장애인 이동권 시위 현장 찾아 "장애인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 만들 것"
마포 망원시장·경기 안양중앙시장·시흥 삼미시장·부천 남부역 광장 등 돌며 약자 목소리 대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에 이어 23일에도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특히 장애인 이동권 시위 현장과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밀집한 시장을 집중 순회하며 코로나19 방역으로 피해를 입은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데에 주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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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중단하기로 한 장애인 이동권 시위 현장을 찾아 "장애인 이동권 예산 확보 뿐만 아니라 주거권·노동권이 제대로 보장될 수 있는, 장애인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의 '장애인 이동권 보장' 약속에 이어 이날 방문까지 더해지면서 21일째 출근길 지하철역 시위를 이어왔던 장애인 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오늘부로 시위를 멈추기로 했다. 심 후보는 지난 21일 TV토론에서 마지막 남은 1분을 장애인 이동권 예산 촉구를 위해 시위하는 이들을 소개하는 데에 썼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후보로서 매우 죄송하다"며 "이제 시위를 거두고 장애선진국이 되는 것에 주목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심 후보는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와 삶이 나아질 때, 그것이 곧 모든 시민들의 안전망이 되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재명·윤석열·안철수 후보를 향해선 "선심성 공약하는 수많은 예산에 비해서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예산 확보는 정말 몇 푼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남은 TV토론에서 이들 후보에게 장애인권리예산 약속을 지속해서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후보들이 공동 추진할 정책 공약 중 하나로 '장애인 권리 보장 예산'을 최우선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그는 "20년간 진보정당이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이룬 삶의 변화가 이 정도밖에 안되나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면서 "지금 정치가 어디에 신경을 써야하는지 더욱 뚜렷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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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장애인 권리 보장에 이어 오후에는 서울 마포 망원시장, 경기 안양중앙시장, 시흥 삼미시장, 부천 남부역 광장을 차례로 돌며 사회 약자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계획이다. 지방 유세 일정에서 노동·녹색전환 등에 메시지를 주력했다면 수도권 유세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심 후보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가장 피해가 컸지만 정부가 지켜주지 못했고, 정부의 공적 책임도 져주지 않았던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시장 상인, 현장의 시민들에게 '심상정의 마이크'를 건네 이번 대선에서 지워진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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