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상황 속 미·러 외교장관 만남 성사될까…"아직 취소 안해"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내 친러반군 점령지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다고 밝혀 군사개입에 전격 돌입한 가운데 24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던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의 만남이 아직 취소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CNN방송은 복수의 미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러 외무장관 회담이 아직 취소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 백악관은 전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의제 논의 차원에서 양국의 외무장관이 24일 먼저 만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이날 밤 중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면밀히 지켜본 뒤 22일 중요한 대응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백악관이 회담 개최의 조건으로 러시아의 침공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만큼 외무장관 회담을 취소하는 식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이날 러시아가 외교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노선을 바꿔야한다면서 "우리는 잔혹하고 비용이 많이 들수밖에 없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외교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나 로시아가 노선을 바꾸지 않는다면 외교는 성공을 거두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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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장관 회담의 성사 여부는 향후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도 곧바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푸틴 대통령이 돈바스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기로 하면서 바이든 정부가 곧바로 신규 투자 금지, 자금 동결 등을 담은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표한 상태다. 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CNN에 러시아가 군사적인 태세를 계속 갖추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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