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수신불량 여전한데"…LG유플, 두달만에 임대폰 회수
작년 12월 시행 이후 2개월만
문자 안내 "3월 21일까지 반납해달라"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아이폰13 여전히 수신불량 문제가 있는데 왜 벌써 반납하라는 건가요?"
작년 말 아이폰 수신불량 문제를 겪는 고객들에게 아이폰12를 대여해줬던 LG유플러스가 2개월만에 회수에 나섰다. 회사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가 다 해결됐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고객들은 여전히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2일 오전부터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문자를 통해 임대폰 반납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문자에서 "아이폰13 일부 기기의 간헐적 수신 불가 문제로 대여해드린 임대폰 반납을 요청드린다"며 "2021년 12월 14일 배포된 아이폰 소프트웨어 iOS 15.2 버전으로 업데이트 시 정상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아이폰 13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경우 업데이트 부탁드린다"며 "이용 중이신 임대폰은 2022년 2월 22일부터 2022년 3월 21일까지 아래의 방법으로 반납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17일까지 575대의 아이폰12를 무상 대여해줬고 이 중 81대가 반납됐다. 대여 비용은 LG유플러스가 단독 부담했다.
작년 LG유플러스 고객 중 아이폰13·아이폰12 사용자 일부는 전화가 와도 신호가 울리지 않고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안내가 나오는 등 통화가 되지 않는 수신불량 문제를 겪었다. 수주째 문제가 이어진 후에야 애플이 뒤늦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면서 불만이 줄었다. 통신사를 갈아타거나 기기를 바꾸는 불편을 감수하는 이들도 많았다. 한 때 600여명에 달했던 '아이폰 수신불량 피해자 모임' 오픈 카톡방 인원은 현재 200여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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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선 아이폰 통화 끊김 고충을 토로하는 이용자들이 일부 남아있어 일괄 회수 조치가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이용자는 "여전히 전화가 안 오는 문제가 있다"며 "업데이트 다 했는데도 안 되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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