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은 '재택근무'…"디지털 가속화 덕분"

한국바스프 서울 사무소.(사진제공=한국바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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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임원실을 없애고 전 직원이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서 일한다. 공장인데도 이례적으로 재택 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 한국법인의 이야기다.


한국바스프는 22일 자사의 근무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2020년부터 바스프 본사에서 추진 중인 '일의 미래' 프로젝트를 서울 사무소와 울산 공장 등에서 본격 가동한 것이다.

한국바스프는 전날 개소한 서울 사무소에서 구성원의 다양한 근무 방식을 수용하도록 했다. 임원실을 없애고 전 좌석 자율좌석제를 도입했다. 다양한 개인 업무, 협업 공간, 휴식 공간에서 창의성을 높이고 임직원들이 부서와 상하 간 경계를 허물도록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화상 장비, 스마트보드 등 디지털 장비를 갖춰 원격 근무와 고품질 화상 회의를 지원한다.


한국바스프는 위앳코리아(We@COREa)란 기업문화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CORE'는 바스프의 주요 기업 가치인 창의성(Creative), 개방성(Open), 책임감(Responsible), 기업가정신(Entrepreneurial)을 의미한다. 위앳코리아 프로젝트에 따라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업무 공간을 만든 것이다.

울산 공장은 엔지니어 및 사무직군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재택 빈도를 정해 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8월부터 엔지니어와 주간 근무자를 대상으로 주 1회 재택근무 시범 운영을 한 결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사실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범 운영 결과 참여 직원의 80% 이상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업무 효율성 양 측면에서 모두 만족한다고 했다. 임윤순 한국바스프 대표는 "코로나19에도 지난해 바스프는 놀라운 사업 성과를 내면서 재택·원격 근무의 효율성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공장 일을 재택으로 처리하는 것은 이례적인 시도라는 게 한국바스프의 설명이다. 현재 울산 국가산업단지에서 재택근무제를 도입한 곳은 한국바스프를 포함해 두 곳에 불과하다. 전자문서관리 시스템을 통해 재택근무를 실현하고 있으며 원격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현장에도 재택근무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요아힘 앤더스 한국바스프 울산공장장은 "공장의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코로나 팬데믹에도 더욱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바스프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도 지속 가능한 '일의 미래'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갈 것이고, 서울 사무소와 울산 공장의 혁신이 그 시작점"이라며 "유연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혁신을 가속화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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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스프는 대졸 신입사원 공채 프로그램인 'GROW'를 통해 매년 차세대 인재를 뽑고 있다. 한국바스프 관계자는 "(이번 혁신을 통해) 유연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재택근무를 확대하면서 (한국바스프가) 젊은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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