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산업분류기준 '환경성 평가체계' 공개…기업 경영 지원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국내 기업의 환경경영 지원을 위한 정부의 환경성 평가체계가 공개됐다. 평가체계는 환경성이 우수한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이 스스로 환경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8일 '환경성 평가체계 지침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평가체계에 따라 금융기관의 환경책임투자 결정과 기업의 환경성 개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환경성은 기업의 경영활동 전 과정에서 나오는 자원·에너지 소비, 오염물질 배출량 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말한다.
환경성 평가체계는 환경성이 우수한 기업에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하고, 기업이 자가 진단을 통해 환경성 개선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환경부가 수집·관리 중인 환경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정량 지표 중심의 평가지표를 제시하는 등 정보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높은 평가체계를 구축했다.
평가체계에는 환경적으로 유사한 기업 간의 비교가 이루어지도록 평가에 적합한 25개 산업분류기준가 새로 마련됐다. 환경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오염물질 배출 특성, 업종별 유사성을 분석해 기존의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내 중분류(77개)를 25개 산업분류로 재편해 평가의 신뢰성과 비교가능성을 높였다.
점수는 온실가스, 대기오염, 수자원, 폐기물 등 네 가지 분야에 각각 25점씩 총 100점을 기본부문으로 배졍했다. 여기에 기업별 환경 분야 인증 실적에 10점을 더하고, 환경관계법규 위반 등이 확인될 때에는 10점을 감점한다.
오염물질 배출량 지표는 배출량을 매출액으로 나눠서 계산한다. 감축 성과, 산업 내 위치, 산업 위험도 등을 반영하고, 감축 노력이 많을수록 높은 가중치를 부여했다.
환경부는 환경성 평가체계가 '녹색경영기업 금융지원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협약 금융기관에 평가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금융권과 함께 평가 우수 기업을 위한 환경책임투자 금융 상품을 개발한다. 환경성 평가체계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핵심 평가지표로 반영한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날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도 개시한다. 종합플랫폼에서는 K-택소노미, 환경성 평가체계, 환경정보공개제도 등 환경책임투자와 관련된 정보를 볼 수 있다.
녹색채권의 환경개선 효과를 보여주는 '녹색채권 사후보고', 기업 환경성 평가 자가진단 서비스도 실시한다. 생활 속 탄소감축 사례, 주요 국제기구 보고서, 녹색채권 발행 현황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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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환경책임투자가 안착하려면 환경성 평가체계, K-택소노미 등 관련 제도가 선순환하며 발전해야 한다"며 "금융기관의 환경책임투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지속해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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