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위기에 강한 지도자' 강조, 윤석열 '방역심판론' 부각
방역심판론 방어와 지지층 결집 여부에 따라 유불리 갈릴 듯

코로나19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9만3천135명을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도 389명으로 급증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9만3천135명을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도 389명으로 급증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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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에 ‘코로나 변수’가 급부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3135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5만7175명에서 불과 이틀 사이에 3만5000여명이 늘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89명을 기록했고, 재택치료 대상자는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변수’는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선 상황적 측면에서 보면 여당에 유리한 국면이 아니다. 확진자 숫자에 비해 위중증 환자 숫자는 관리되는 편이지만 그동안 내세웠던 ‘K-방역’을 소리 높여 홍보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도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좀 잦아들 수는 있지만 정치적으로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위기에 강한 지도자’를 강조하며 대응하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코로나 변수’는 야권에 유리할까. 이와 관련해서는 투표율이 관건이다. 선거 결과는 유권자가 투표장에서 표를 찍어야 현실화하기 때문이다. 16일 기준 서울시 확진자의 연령별 분포는 2030세대가 36.7%, 4050세대가 26.5%, 6070세대가 11.2%다. 야권은 우호적이라고 보는 2030, 6070세대가 감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하고 있다. 2017년 대선 때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세대는 60대(84.1%)였고 다음이 70대(81.8%)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방역심판론’을 부각시킬 태세다.


결국 ‘코로나 변수’는 그 자체보다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여권은 ‘방역심판론’을 어떻게 방어하느냐, 야권은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어낼 수 있느냐가 포인트다. 그 결과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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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디터


소종섭 정치사회부문에디터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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