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금융그룹 모두 사상 최대 순익
KB·신한 '4兆', 하나 '3兆', 농협·기업銀 '2兆' 클럽 가입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지난해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 등이 모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KB와 신한은 최초로 4조 클럽에, 하나는 최초로 3조 클럽에, 농협과 기업은행은 최초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17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291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지주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이 8조5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1조7314억원으로 17.8%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주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 보면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이 전년 대비 13.5% 늘어난 1조55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선 NH투자증권이 전년 대비 61.5% 급증한 9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그룹 전체의 손익 증대에 기여했다. NH농협생명은 1657억원, NH농협손해보험은 8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냈다. NH농협캐피탈도 960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농협금융은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매년 농업지원사업비를 지원하는데 농업지원사업비 4460억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2조6034억원이다. 이는 우리금융(2조5879억원)을 앞서는 수준이다.
농협금융이 2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5대 금융그룹과 기업은행이 모두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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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7.6% 증가한 4조409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이 15.5% 증가한 11조2296억원을 기록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신한은 당기순이익이 17.7% 증가한 4조193억원을 기록하며 KB와 함께 나란히 4조원을 넘어섰다. 8년 연속 순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11.0%, 비이자이익은 7.7% 각각 늘었다. 하나는 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3조원을 돌파했다. 하나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5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7% 증가했다. 이자이익(7조43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63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9조3006억원에 달했다. IBK기업은행도 지난해 자회사 포함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6.7% 증가한 2조4259억원을 기록하는 등 6대 금융그룹의 순이익이 모두 2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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