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세미나…전문성 제고·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SK "투자자 관점 ESG 지속가능 투자방안 논의"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의장(가운데)이 16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의 세미나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제공=SK)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의장(가운데)이 16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의 세미나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제공=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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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41,0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1.64% 거래량 217,125 전일가 550,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SK, SK에코플랜트 재무적투자자 지분 4000억원 매입 가 '이사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관계사 사외이사 30명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등 걸출한 기관투자가들과 소통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안을 찾아 나섰다. 블랙록은 SK가 찾은 첫 ESG 세미나 기관이다.


17일 SK에 따르면 염재호 SK㈜ 이사회 의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6,7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31% 거래량 805,501 전일가 129,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의장, 김용학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2,7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2.93% 거래량 1,081,008 전일가 105,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차호범 SKT CPO "개인정보보호 서비스기획 단계부터 시작해야" 의장 등 그룹의 12개 관계사 사외이사 30명이 전날 오후 원신보 블랙록 아시아 총괄 투자 스튜어드십팀 본부장과 2시간가량 화상 세미나를 가졌다. SK의 사내대학인 써니(mySUNI)의 지원을 받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는 블랙록과의 세미나를 마련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투자기관이 기업들의 ESG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ESG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지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 속에서 기업들은 어떻게 ESG를 추구해 나갈지 등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했다. 특히 SK 사외이사들은 그룹 관계사들이 추진해온 지배구조 혁신 등 ESG 경영에 대한 투자자들의 객관적인 평가는 물론 향후 ESG 경영 업그레이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원 본부장은 SK의 ESG 추구 경영에 대해 "최태원 회장이 예전부터 강조해 온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은 ESG와 궤가 같으며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E(환경)와 S(사회)만큼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G'(거버넌스) 리스크를 SK 이사회가 잘 관리하면서 시장과의 신뢰를 쌓아 나간다면, SK는 ESG 중심의 큰 투자 흐름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중심경영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거버넌스 스토리'를 위해 이사회 역량 및 역할 강화, 투자자와의 소통 확대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 회장도 "거버넌스 스토리의 핵심은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지난해엔 최 회장과 13개 관계사 사외이사들이 세 차례의 워크숍을 열고 지배구조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전사적으로 거버넌스 스토리 실행에 주력하고 있다.


사외이사들은 세미나에서 세계의 투자 흐름이 ESG나 지속 가능한 분야로 쏠리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SK가 '빅립'(큰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사외이사들은 ESG의 'S'를 'Social'로 해석하기보다 'Stakeholder(이해관계자)'로 해석해 경영 대상을 '해당 사회'에서 '세계'로 확장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외이사들이 외부 투자자와의 첫 세미나 대상으로 블랙록을 선정한 것은 블랙록이 세계의 ESG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8년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해 자산운용 규모가 10조달러(약 1경2000조원)에 달하는 블랙록은 매년 투자자에게 보내는 CEO 투자서한을 통해 ESG 경영을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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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K의 각 이사회는 독립된 최고 의결기구로서 CEO 후보추천과 평가, 보상까지 관여하고, 외부의 시각을 참조해 기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사회가 독립성,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사결정권을 행사하고, 사내이사들의 뜻과 다른 의결 결과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이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 관계자는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는 것은 지배구조 투명화의 핵심"이라며 "이사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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