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시] 지정학적 불확실성보다 '경기 불안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4일 우리나라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영향과 함께, 미국의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동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금요일(11일, 현지시간) 뉴욕 증시를 사로잡은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가능성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03.53(1.43%) 내린 3만4738.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85.44포인트(1.90%) 내린 4418.64에, 나스닥지수는 394.49포인트(2.78%) 내린 1만3791.15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증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보도되면서 본격적인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승자 없는 전쟁과 각국 제재로 상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협도 커졌고 기술중 중심의 매물이 출회됐다"고 분석했다.
이후 지난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전화 회동이 있었지만 양 쪽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다만 양 국 모두 전면전이 일어나는 것은 원치 않은 것으로 해석되면서 지정학적 긴장 국면 장기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심리지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쟁 가능성에 대한 각종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던 시점에 발표된 미시건대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1.7을 기록했다. 1월 확정치(67.2)는 물론, 시장 예상치(67.0)를 크게 하회했다. 2011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정하는 연방준비제도가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등 매파적 색채를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경제 지표 부진, 경기 불안 심리 확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또 한 번 경기와 통화정책 간의 엇갈린 흐름, 간극 확대가 예상된다.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하고,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을 매파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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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에는 미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된다. 다음날에는 미국 FOMC 회의록 공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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