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지분 4% 국부펀드 이전…96조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800억달러(약 96조원) 규모 지분을 국부펀드(PIF)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SPA 통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아람코 전체 지분의 4%에 해당한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조치가 국가 경제 구조 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SPA는 지분 이전 후에도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지분의 94% 이상을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아람코는 이번 조치가 회사 운영 전략, 배당 정책, 발행 주식 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람코가 500억달러(약 60조원) 규모 지분에 대한 추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람코는 2019년 1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체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주식을 공모, 294억달러(약 35조원)를 조달한 바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해 4월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람코 지분 1%에 대한 추가 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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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의 시가총액은 2조달러에 육박한다. 애플,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계 4위 기업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아람코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탈석유' 경제 개혁을 앞당긴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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