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의회 김회근 · 장경희 · 이명옥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 10일 열린 임시회에서 잇달아 서울시가 광진구청에 내려보낸 봉제업체 예산 5억원 반납한 이유 김선갑 구청장에게 집중 추궁 눈길 ...김 구청장 "좀 더 규모 큰 공모사업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 공정화사업 내부 고민 끝에 반납했다"고 답변

사진은 지난해 연말 광진구의회 정기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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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의회가 시끄럽다.


광진구가 봉제업체 스마트공정화 예산 5억원을 서울시로 반납한 일 때문이다.

광진구의회(의장 박삼례)는 10일 제25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김회근 · 장경희 · 이명옥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이 잇달아 서울시가 광진구청에 내려보낸 봉제업체 예산 5억원을 반납한 이유를 김선갑 구청장에게 집중 추궁했다.

김회근 의원은 "코로나 장기회로 자영업자들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광진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정으로 봉제업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던 시비 5억원을 그대로 반납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장경희 의원은 "광진구는 서울시에서 9번째로 봉제업체가 많은 곳으로 특히 중곡동은 광진구 의류제조업체의 65%인 605개 업체가 모여 있고 약 3000명에 달하는 주민이 봉제업에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광진구는 1년5개월 동안 말도 안되는 이유로 집행을 미루다 전액 반납해 버리며 소상공인의 희망을 저벼렸다"고 주장했다.


이명옥 의원은 "구청장의 공약 중 봉제산업에 대한 정책은 어디에도 없었다. 우리 구 주요산업인 봉제업을 이 정도로 방치하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고 쏘아붙였다.


이들 의원은 2020년 서울시로 스마트 공정화사업에 선정돼 교부받은 5억원 예산을 사용하지 않고 반납한 이유와 사업지를 애초 신청지인 중곡동에서 구의1동으로 옮기려한 이유 등을 묻고 김 구청장의 답변과 사과를 요구해 본회의장을 긴장시켰다.


이처럼 한 주제를 놓고 같은 당 소속 의원 3명이 같은 날 구정 질문을 해 이를 지켜본 의원들은 “같은 당 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 구청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소위 '내부 총질'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추윤구, 장길천 의원 등은 한 주제를 세 의원이 질의하기보다 한 의원이 정리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으나 사태를 막기는 불가했다.


이런 상황이 연출되자 난처한 것은 김선갑 광진구청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협의과정에서 서울시는 집적지가 아닌 곳은 불가, 대신에 좀 더 규모가 큰 스마트솔루션앵커 사업을 제안한 바가 있다”면서 “서울시 공모대상지 기준에 스마트공정화사업과 스마트솔루션 앵커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에는 유사시설 중복조항 ‘회피요인(30점)’ 감점이 규정돼 있다. 그래서, 동일 유형의 2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좀 더 규모가 큰 공모사업을 확보하고자 스마트 공정화사업을 내부 고민 끝에 반납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당초 사업대상지였던 중곡동 626-16번지가 건물노후화 및 필수요건인 엘리베이터 부재로 이용에 매우 불편한 점이 있어 중곡동에 다른 사업장을 찾아보았지만 100평 정도의 사업장을 확보하기가 쉽지가 않았다”며 “사양산업인 봉제업체 지원시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활성화 되는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위치를 고민하게 돼 구의동 광진경제허브센터로 이전을 검토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광진경제허브센터가 공모사업 취지인 집적지가 아닌 곳이지만 현장사무실과 임시수송차량 및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연결체계를 갖추면 해당 부서에서는 가능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협의과정에서 서울시는 집적지가 아닌 곳은 불가, 대신에 좀 더 규모가 큰 스마트솔루션앵커 사업을 제안한 바가 있다”면서 “서울시 공모대상지 기준에 스마트공정화사업과 스마트솔루션 앵커사업을 동시에 추진할 경우에는 유사시설 중복조항 ‘회피요인(30점)’ 감점이 규정돼 있다.그래서, 동일 유형의 2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좀 더 규모가 큰 공모사업을 확보하고자 스마트 공정화사업을 내부 고민 끝에 반납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 스마트솔루션앵커 공모사업에 공모를 하지 않았다는 문제 질의에 대해 “2021년 서울시에서 스마트솔루션앵커 공모사업을 기획한 것은 사실이다. 실제 공문도 시달된 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서울시 경제정책실에서 2022년 본예산에 해당 공모사업비를 반영하는 데 실패를 했다.결국 스마트솔루션앵커 공모사업은 시행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광진구가 5억 원의 공유지 사업비를 반납했다고 지적을 하고 계시지만 다른 자치구들이 확보한 스마트앵커사업도 지역특성과 사정에 따라서 반납한 사례가 많이 있다는 것을 참고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 구청장 답변에 앞서 5선 구의원에다 의장까지 역임했던 추윤구 의원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 "본인은 5선 의원에다 역대 의장, 부의장까지 역임했고 35년간 민주당 당원으로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일해 왔으나 오늘 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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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봉제 예산 반납으로 인해 촉발된 광진구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이 크게 증폭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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