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이재명은 충청行·윤석열은 호남行…전략·취약지역 '표심 구애'
지지율 고착화 전 비교적 약세 지역 찾아 표심 모으기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박준이 기자]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번 주말 각각 취약지역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충청과 호남지역을 찾는다. 후보자 등록 및 공식 선거운동 시작 직전 취약 지역을 방문해 적극적인 ‘표심 구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12일과 13일 충청권과 제주를 방문한다. 이 후보는 12일 하루에만 대전을 시작으로 세종, 천안, 충주를 종횡무진하며 각종 충청권 공약을 발표하고,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언론과도 만나 충청 현안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제주 공약을 발표한 후 서귀포 시장에서 민심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 후보의 경우 12일부터 지역 순회 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전라도 일대를 순회한다.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각 지역 역사에 정차해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 방식이다. 첫날은 전주, 남원, 순천, 여수를, 다음날인 13일은 보성, 광주, 무안, 목포를 거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하루 앞선 11일 충남 천안에서부터 열차에 탑승한다.
두 후보가 후보등록과 선거운동 개시를 직전에 두고 해당 지역을 찾는 것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지율이 고착화되기 전에 비교적 약세를 보이는 지역에서 최대한 표심을 끌어안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이 후보의 경우 대선 풍향계로 꼽히는 충청에서 윤 후보보다 다소 저조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이 후보의 지역 행보가 수도권과 영·호남에 치우쳐져 있던 데다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발언 등을 이유로 충청지역 민주당 의원들과 지자체장들의 지적을 받았을 정도로 민심이 격앙돼 있다.
이 때문에 이 후보는 충청을 찾은 자리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비롯해 다양한 충청권 발전 공약을 발표하고 직접 소통 행보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그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두 번째 행선지가 충청권이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하지 못했었다"며 "이번에 충청권을 방문해 민심을 경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역대 대선에서 보수정당의 취약지였던 호남에 승부수를 걸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윤 후보가 지난주 주말 광주 방문에 이어 호남을 방문해 구애 작전을 펼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윤 후보는 후보 선출 이후 호남 방문만 4번째이며, 국민의힘은 열차 운행에 앞서 예비후보자홍보물 전량을 호남에 보내는 '손편지'에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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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보수 정권에서 그동안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호남 지역을 적극적으로 끌어안고 지역이나 계파에 상관 없이 '통합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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