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선 실효성 우려 목소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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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준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공부문 취업준비생들의 외국어 및 한국사능력시험 등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최장 5년까지 늘리는 공약을 내놨다. 취업준비생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의도지만 기업의 인재채용까지 간섭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윤 후보는 11일 '석열씨의 심쿵약속'을 통해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을 위해 토익, 토플을 포함한 외국어 및 한국사능력시험 등 공인성적의 인정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취업 '필수요건'인 토익, 토플, 플렉스 등 외국어와 한국사능력시험 등의 공인성적 인정기간은 통상 2년이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은 대다수 이를 적용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인사혁신처가 일부 공무원(5급·7급·외교관 등) 채용의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5년으로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취준생의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5년으로 늘리는 것이다. 민간기업의 경우 자율적으로 공인성적 인정기간을 3년에서 5년 등으로 연장하면, 정부 지원사업 및 우수기업 인증제도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생각이다.


하지만 기업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가 이를 시행하게 되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게 된 터라 기업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자율적으로 인정기간을 5년으로 늘리더라도 실효성이 떨어져 다른 기준을 세우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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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한국사 등 자격은 5년이 지나면 거의 잊어버리게 돼 1급을 따더라도 크게 실효가 없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해당 역량보다 태도를 보겠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또 다른 기준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이어 "지금도 정부가 권고한다는 식으로 해도 총수들 모아놓고 상반기 몇 명 채용 보장해달라고 압박하는 상황에선 정부 눈치를 보게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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