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IO "Fed 당장 양적완화 중단해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장 양적완화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의 릭 리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한 뒤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의 1월 CPI 상승률은 7.5%를 기록해 4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해 12월의 7.0%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7.3%를 웃돌았다.
높은 물가 탓에 Fed의 조기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됐고 이날 S&P500 지수가 1.81% 하락하는 등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Fed가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고 양적긴축 개시 시기도 앞당길 것이라는 목소리도 커졌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Fed가 양적완화를 통해 금융시장 유동성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Fed가 양적완화 종료 시기를 앞당기기는 했지만 그 종료 시기는 3월이다. 이에 Fed의 보유 자산은 지금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Fed의 보유 자산은 8조8732억달러이며 전주보다 약 130억달러 늘었다.
리더 CIO는 "Fed는 여전히 양적완화를 통해 금융시장 유동성을 늘리고 있으며 이를 3월 중순까지 지속할 예정"이라며 "Fed는 현재 높은 물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장 양적완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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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CIO는 "지금까지 Fed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은 영웅적이었다"고 호평한 뒤 "지금은 빨리 정책 기조를 중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통화정책을 빠르게 변경하되 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만큼 과도한 긴축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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