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아마존 효과와 비트코인이 급등한 호재와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우려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대형주인 스탠다스푸어스(S&P)500은 상승한 반면, 다우존스산업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7일 국내 증시는 주말사이 발표된 양호한 미국의 고용지표와 아마존 효과가 오히려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굿모닝 증시]美 증시 상승 이끈 '아마존 효과'…"국내 증시는 부담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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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아마존은 일시성 수익으로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데이터센터와 광고부문 매출 성장세, 프라임 가격 인상 등으로 13.5% 급등했다. 미국 의회의 암호화폐 소액 거래에 대한 세금 면제 법안 추진 소식에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테슬라(3.61%)가 강세를 보였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15.16%)와 코인베이스(+7.24%) 등 관련 종목도 상승했다.MSCI 한국 지수 ETF는 1.03%, MSCI 신흥 지수 ETF는 0.15% 상승했고,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99.38원으로 이를 반영한 원달러 환율은 1원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 증시가 나스닥은 아마존의 급등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종목군이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미국 1월 고용보고서가 예상을 상회하고, 시간당 임금이 급증하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 점 또한 부담이다. 한국 증시는 05%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 미국 1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비 46만7000명이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12만5000명을 대폭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비 0.7% 상승하며 예상치 0.5%를 넘어섰다. 일각에선 이번 고용 서프라이즈가 미국 노동부의 통계적 조정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부터 적용된 인구와 계절 조정 효과 등을 제거하면 실제 증가 폭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아마존이 포함된 경기소비재가 3.7%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 금융과 에너지, 그리고 IT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소재와 부동산, 그리고 필수소비재는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긴축에 대한 내성을 확보하는 중이다. 낙폭과대 대형주 중심의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달러화는 미국 고용 보고서 호조 이후 단기물을 중심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유로화가 강보합권에 머물면서 달러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미국 1월 고용보고서는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비농가 신규고용이 46만7000명을 기록하고, 지난해 11월과 12월 수치도 모두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이 개선되면서 질적인 측면에서는 양호했다. 고용 호조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연준의 긴축 강도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달러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생산차질 우려 속 상승세가 지속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중서부 지역의 폭설 발생으로 미국 원유 생산 차질 우려도 높아진 영향이다. 원유시장내 공급 부족 우려 강화되며 유가는 전일대비 2%대 상승 마감했다. 이번주 미국의 1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에서 특이점이 발견됐다. 시장금리 속등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이다. 통상 금리 상승은 할인율에 민감한 나스닥에 불리하게 작용하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결과에 대

한 해석이 필요하다. 특히 고밸류 주식에 대한 판단이 중요할 것이다. 만약 금리 상승이 신경이 쓰인다면 투자 관점에서 고밸류 주식 매도를 고려할 수 있다. 반대로 나스닥 강세를 보면 오히려 고밸류 주식 매수가 가능하다. 고밸류 주식 매도가 좀 더 유리하다고 본다. 물론 행동을 취하기 위해선 한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바로 이익의 가시성이다. 즉, 이익을 확보하지 못한 고밸류 주식은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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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분명 국내 증시에도 확인될 것이다. 고밸류도 수익성이 높으면 주가는 오를것이고, 저밸류도 이익이 없다면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이다. 최근 진행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향후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이 투자자의 이목에 포착될 것이다. 현재는 반도체, 하드웨어, 은행, 보험 등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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