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토지대장 한글·디지털화 추진…“일제 잔재 청산”
[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관내 9개 시·군의 토지대장 한글·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일제강점기에 제작돼 현재에 이르기까지 100여년간 토지행정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옛 토지대장의 한글화 및 디지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사업은 지난해 3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 데 이어 올해 9개 시·군을 추가 확대해 시행한다.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지적행정서비스를 이용자 중심으로 강화한다는 게 사업 시행의 주된 목적이다.
한글화는 토지대상을 이미지로 스캔한 후 토지 표시사항, 이동연혁, 소유자 정보 등을 한글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사업 시행 지역은 천안, 공주, 보령, 아산, 논산, 계룡, 당진, 부여, 청양 등이며 도는 이들 시·군의 토지대장 123만여매를 한글화 할 계획이다.
토지대장은 토지 소유자와 면적 등 표시사항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적공부다.
하지만 옛 토지대장은 1910년~1915년 일제에 의해 일본식 한문용어로 제작된 이래 광복 75주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일본식 표기 및 한자로 표기돼 일반적으로 식별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옛 토지대장의 한글화 및 디지털화라는 특수시책을 발굴해 추진하는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영구 보존문서의 완벽한 전산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또 민원인이 알기 쉽고 이해가 빠른 한글로 표기함으로써 조상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등 고품질 지적민원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내다본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고재성 도 토지관리과장은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도민의 토지민원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도는 앞으로 타 지자체의 수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