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는 "문제 제기하는 방법 몰라"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가 신간 '좀비 정치'(인물과사상사)에서 거대 양당 대선 후보들을 비판했다.

강준만 전북대 명예교수가 신간 '좀비 정치'(인물과사상사)에서 거대 양당 대선 후보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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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강준만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자신의 신간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민생 공약에 대해 "아예 산타클로스가 되기로 작정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 교수는 지난 1월 말 발간한 '좀비 정치'(인물과사상사)에서 "그가 쏟아내는 공약 중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들은 대부분 돈 뿌리는 일"이라며 "이재명이 산타클로스 역할을 하는 문제들에만 관심이 있을 뿐,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 재정 문제처럼 표를 잃을 가능성이 있지만, 대통령이라면 해결하거나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이 팬덤에 줄 수 있었던 것은 '유능한 진보' 이미지와 화끈한 증오의 담론"이라며 "그 어떤 관용도 없이 상대 진영을 청산해야 할 대상으로만 보는 이재명의 호전성은 '손가락 혁명군'에 그대로 이식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국가 균형 정책에 대해선 "화려하고 추상적인 언어의 성찬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은 지방에만 가면 '지방 소멸은 궁극적으로 국가 소멸로 갈 수 있는 대한민국 미래가 걸린 국가 문제라는 것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는 따위의 말을 잘한다"면서 "법을 만들고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말도 잘하지만, 알맹이는 없다"고 꼬집었다.

강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강 교수는 "윤석열은 늘 보기에 딱하다.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을 모른다"며 "공개되지 않는 사랑방 잡담회 수준의 언어를 언론 앞에서도 그대로 구사해 자주 화를 자초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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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강 교수는 "거의 모든 언론이 외치듯이 이번 대선은 양강 후보 모두 초유의 비호감 대선"이라며 "비호감 대선에선 상대편 후보가 당선되면 절대 안 된다는 열정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에 대선은 욕하면서 즐기는 엔터테인먼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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