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 인종문제 아냐" 골드버그, ABC 2주 출연정지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의 유명 흑인 배우 우피 골드버그가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에 대해 인종차별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가 ABC 방송에서 2주 출연 정지를 당했다.
ABC 방송은 2일(현지시간) 토크쇼 '더뷰' 공동 진행자인 골드버그에 대해 2주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킴 고드윈 뉴스 부문 사장은 "골드버그가 잘못되고 상처를 주는 말을 했다"며 "골드버그에게 자신의 발언을 반성하고 그 발언이 미친 파장을 깨달으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골드버그는 지난달 30일 더뷰에서 테네시주(州) 교육위원회가 유대인 작가 아트 슈피겔만의 만화 형식의 소설 '쥐(Maus)'를 부적절한 표현 등을 이유로 교과 과정에서 제외하기로 한 데 대해 토론하다 홀로코스트 관련 발언으로 비난을 받았다.
토크쇼 동료 진행자 조이 베하가 "나치는 유대인들을 다른 인종으로 간주했다"고 지적하자 그는 "홀로코스트는 인종 문제가 아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인간의 비인간성 문제다"며 "백인(나치)이 백인(유대인)에 대해 하는 일이고 자기들끼리 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골드버그는 공식 사과문을 세 번 발표했다. 첫 번째는 방송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 번째는 방송 이튿날 CBS 토크쇼 '레이트 쇼'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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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레이트 쇼에서 "나치가 거짓말을 했고 홀로코스트는 인종 문제가 아니다"라고 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골드버그는 방송 직후 세 번째 사과했지만 고드윈 ABC 사장은 "골드버그의 발언은 ABC의 가치관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징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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