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17개大 정시모집 확대…지방대들은 수시 늘려
2023학년도 수시모집 비율 전년 대비 2.3%p 증가
서울권 대학 정시 비중 늘려…서울대는 10.1%p↑
비수도권 대학들은 신입생 우선 확보 위해 수시에 집중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023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전체 대학의 수시 모집 비율이 작년보다 늘어났지만 서울 소재 대학들만 정시모집 비율을 늘렸다.
1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수시모집 비율은 78.0%(27만2442명)으로 전년 대비 2.3%p 늘었다.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9124명으로 2022학년도(34만6553명)보다 2571명 증가했다.
서울권 대학들의 2023학년도 정시모집 비율은 39.2%로 지난해보다 1.3%p 증가했다. 39개교 중 17개교가 정시모집 비율을 늘렸다.
서울대의 경우 정시모집 비율은 10.1%p나 늘어난 40.7%다. 서울시립대는 정시 모집 비율이 49.1%로 2022학년도(43.5%)보다 5.6%p 증가했다. 경희대는 44.5%(3.1%p 증가), 광운대 40.0%(5.0%p 증가), 세종대 44.9%(7.2%p 증가), 숙명여대 44.7%(5.8%p 증가), 중앙대 43.1%(8.5%p 증가) 순이다.
서울권 대학들은 교육부의 정시 모집 40% 이상 선발 권고에 따라 정시모집 비율을 늘렸지만 비수도권 대학들은 오히려 수시모집 비율을 늘리고 있다.
지역별 2023학년도 수시모집 비율은 ▲전남 93.9% ▲충남 91.0% ▲울산 91.0% ▲경북 89.7% ▲경남 88.5% ▲대전 87.6% ▲부산 86.5% ▲충북 86.1% ▲광주 85.9 ▲전북 85.0% 등이다.
상대적으로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비수도권 대학들은 수시모집 비율을 늘려 수험생들을 우선 확보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지난해 모집시기별 등록 비율을 보면 비수도권 소재 대학 수시 등록률(77.4%)이 정시 등록률(66.1%)보다 훨씬 높다.
대규모 미달 사태 발생을 막으려는 대학들이 충원율 확보에 사활을 걸면서 2022학년도 수시모집 이월 인원도 크게 감소했다. 전국 198개 대학에서 수시모집 이월 인원은 2021학년도 3만8853명에서 2022학년도 3만3814명으로 5039명 줄었다.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추가모집 등을 통해 충원율을 최대한 높인 결과다.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이 한 군데라도 합격하면 등록하지 않더라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고 재수를 해야하는데, 대학들이 수시 전형의 특성을 고려해 최대한 학생들을 합격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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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서울권, 비수도권 소재 대학 간 수시, 정시 모집 비율에 큰 차이가 나는데 지방 소재 대학들은 학령인구 축소에 따라 입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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