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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27층서 실종자 추정체 발견…잔해에 수색 난항

최종수정 2022.01.25 21:31 기사입력 2022.01.25 21:31

이날 오후 5시30분경 혈흔과 작업복 추정 물건 발견
기울어진 슬래브 덩어리에 접근 어려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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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 건물 27층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화 작업복이 발견됐다. 아울러 실종자 추정체도 발견됐지만 무너져 내린 슬래브 잔해 때문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광주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27층 탐색 중 혈흔과 작업복을 발견했다"며 "내시경 확인 결과 사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종된 6명 가운데 두 번째 실종자 추정체는 이날 새로 투입된 증거 탐색견이 이상 반응을 보인 27층과 28층 안방 공간에서 확인됐다. 이 곳은 정면에서 보면 동쪽에 해당하는 위치로 27~28층 2개층에 걸쳐 콘크리트 잔해가 쌓여 있다.


이날 오후 5시30분경 구조대는 27~28층을 집중 수색하던 중 혈흔과 작업복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발견했다. 이후 구조 당국은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정밀 검색을 실시했고 잔해물 내부에 실종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구조는 앞으로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종자 발견 위치는 타워크레인 인접 아파트 오른편(2호실) 거실과 안방 공간으로 슬래브가 내려앉은 곳이다. 아울러 커다란 슬래브 덩어리가 약 60도 기울어져 위험한 상태다. 그 위로는 39층서 타설하던 콘크리트 반죽이 철근과 엉킨 채로 굳어 구조대원이 접근할 틈이 없다.

내부 접근을 위해선 콘크리트를 걷어내야 하지만 제거 작업을 하면 추락할 위험이 있고 27층 높이에 위치해 중장비가 접근하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붕괴하지 않은 외벽을 위층부터 차례대로 절단하면서 접근하거나 다른 공간의 벽을 뚫으며 구조활동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


실종자 가족 측은 "구조대가 28층 4호실 벽을 뚫고 접근하면서 실종자를 확인한 것 같다"며 "구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대 측은 "잔해물이 많아 위험하므로 구조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며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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