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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본 불참 공식화…더 깊어진 '윤-홍'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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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 심해질라 빠른 수습 나서는 분위기
조경태 "아직 (홍준표) 합류 여지 남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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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다섯 곳의 국회의원 선거 '공천 문제'를 놓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급기야 홍 의원은 선거대책본부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하며, 이번 갈등의 책임은 윤 후보 측에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빨리 봉합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홍 의원과 '원팀'을 놓고는 당 안팎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며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합의된 중앙선대위 선거 캠프 참여 합의가 무산된 점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불과 몇 분 뒤 홍 의원은 '무산'이라는 단어를 '일방적으로 파기'라고 수정하며 그 책임이 윤 후보 측에 있음을 명시했다. 특히 '윤핵관'은 권영세 선대본부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이 지난 19일 윤 후보와의 만찬에서 일부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을 놓고 전략공천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권 본부장은 공개발언 자리에서 지도자급 인사를 거론하며 ‘구태’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준석 당 대표와 윤 후보의 지루한 갈등을 의식한 듯 국민의힘은 봉합을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양새다. 전날 윤 후보는 종로 전략공천설 당사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직접 만나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며 잡음을 줄였다. 선대본 관계자는 "이 대표와 윤 후보의 내홍 당시 집안 정리만 하느라 정책이든 토론이든 아무 것도 신경을 못 써 시간을 많이 낭비했다"며 "이제 대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집안싸움은 무조건 줄여야 한다는 데 대다수가 동의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홍 의원과의 '원팀'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조경태 선대본부 직능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홍 의원과 윤 후보가 만났던 것이 사실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화기애애했다"며 "아직까지 (홍 의원의 선대본 합류) 여지는 좀 많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홍 의원과의 '시너지'를 의심하는 쪽에서는 홍 의원 없이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의 강점으로 꼽히던 부분이 '청년 지지'였는데 윤 후보 또한 최근 들어 청년층에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어 홍 의원 없이도 청년 공략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또한 KBS 라디오를 통해 "지나치게 원팀 이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며 "후보는 자기 자신의 확신을 갖고 '내가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고 얘기를 하는 거지 어느 특정인에 대해 의존을 해서 그 사람에게 도움을 받겠다는 이런 생각은 애초에 안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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