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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단지서 신고가부터 하락거래까지… 강남아파트 시장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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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아파트·큰 평형 등 똘똘한 한 채 신고가 여전
가격 피로감 쌓인 중·소형 평형은 수억씩 하락

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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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의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대출규제와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 증가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는 반면 그동안 이어진 집값 급등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신고가와 하락거래가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둘째 주(1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4%로 집계됐다.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줄었다. 강남구(0.03%)는 전주보다 0.02%포인트 줄었고, 송파구는 전주와 같은 0.03%를 기록하며 보합세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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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 선호도 따라 신고가부터 하락 거래까지 동시 출현

이들 지역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이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2차’ 160.28㎡(전용면적)는 60억2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해당 평형의 직전 최고가 58억원(9월)보다 2억2000만원 가격이 오른 셈이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194.5㎡도 지난해 12월 22일 54억원에 매매되며 직전 최고가인 50억원(9월)에서 4억원 상승했다.


반면 실거래가가 직전 거래보다 수억원씩 하락한 거래도 목격됐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93㎡는 지난해 10월 38억원까지 치솟았지만 11월 24일에는 34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가격이 3억6000만원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59.9㎡ 역시 지난해 10월 20억1000만원에서 12월에 18억4000만원으로 값이 내려갔다.


같은 단지 내에서 신고가와 하락거래가 동시에 나타나는 단지도 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124㎡는 지난해 12월 35억원에 손바뀜되며 직전 최고가인 30억5000만원(4월)보다 4억5000만원 값이 뛰었다. 그러나 같은 단지 84.9㎡ 평형은 지난 2일 25억원에 거래되며 이전 최고가 26억2000만원(10월)보다 가격이 1억원 넘게 내렸다.

이같은 혼조세는 입지와 평형별로 선호도가 갈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잠실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 매수자들의 부담이 커졌지만 일대 대장아파트나 큰 평형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여전하다”며 “반면 중·소형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줄자 매물이 쌓여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 같다”고 전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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