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시위대, 알마티 국제공항도 점거...아시아나 승객 발묶여
5일 출항 아시아나 항공 승객 70여명 고립
시청사, 대통령 관저 등 난입에 극심한 혼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카자흐스탄 시위대가 최대 도시 알마티의 국제공항까지 점거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인해 인천공항에서 알마티로 출항한 아시아나항공 승객과 승무원도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시위대가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의 국제공항을 점거했다. 이로인해 이날 인천공항을 출항해 알마티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승객과 승무원 70여명도 공항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카자흐스탄 정부는 연초 액화석유가스(LPG) 보조금을 축소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로인해 LPG 가격이 2배로 폭등, 물가가 일제히 급등하면서 이에 반발한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대는 알마티 등 주요 도시 관공서를 점령하고 대통령 관저에 난입해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로부터 빼앗은 곤봉과 방패로 무장했으며 군경과 시위대간 무력충돌이 이어지면서 최소 8명의 군경이 숨졌고 31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900여만명의 시민들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카자흐스탄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터넷을 차단했으며, 중앙은행은 전국 은행과 증권거래소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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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정부는 러시아를 주축으로 한 옛 소련 연방 소속 6개국의 군사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에 파병을 요청했다. CSTO측도 평화유지군을 곧 파견할 것이라 밝혔다. CSTO 의장국인 아르메니아의 니콜 파쉬냔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카자흐스탄 정부의 파병 요청과 집단안전보장조약에 의거해 카자흐스탄의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집단평화유지군을 임시파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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