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선대위 ‘김종인·이준석’ 조합 사라져..표정관리하는 민주당
‘좌클릭’ 정책 선점 김종인
‘이대남’ 표심 소구 이준석
강력 위협요소 사라져
‘자만경계령’ 내렸지만 고무된
분위기 역력...원팀기조 차별화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국민의힘 내홍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상승국면까지 겹쳐 고무된 분위기가 역력하다. 민주당에서 가장 위협적으로 인식했던 ‘김종인·이준석’ 조합이 윤석열 후보에게서 떨어져나가면서, 향후 1대 1 인물대결로 펼쳐질 승부에선 이재명 후보가 우위를 점할 것이란 낙관론이 감지된다.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려선 안된다’,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된다’는 내부단속령도 내려진 상태다(이해찬 전 대표, 정성호 의원).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5일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의 상황을 두고 저희가 호재다 악재다 이렇게 평가할 위치가 아니다"며 "오히려 지금이 굉장히 조심해야 할 때다. 지금은 민주당이 변하느냐 마느냐에 사활이 걸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선대위 물밑에선 낙관론이 더 짙게 배어있다. 지난해 11월 ‘매머드→슬림’ 선대위 진통을 이미 경험한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선대위 개편과 쇄신에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하게 될 것임을 예견하고 있다.
여기에 베이징 동계올림픽(2월 4일 개최) 이후 지지율 고착화가 일어날 가능성을 생각하면 윤 후보가 반전을 이루긴 어렵다는 전망도 한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도 선대위 보고체계를 효율화하고 안정화 시키는 데 한달 열흘이 걸렸다. 지금 시점에서 선대위 쇄신이 대선 전 유의미한 효과를 가져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김종인·이준석’ 조합이 ‘좌클릭’ 정책 선점, 이대남 표심 소구 등에 위협적 요인이라는 게 민주당의 상황 판단이었다. 민주당의 취약점인 중도층과 2030 표심과 연동돼 있어서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민주당도 하지 못한 차별금지법 같은 의제를 선점하거나 ‘진보적 자유주의 정치인’으로서 이미지를 만들 경우 우리에게 위협이 될 것이란 판단이 있다"면서 "이제 그런 리스크가 사라진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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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이낙연 전 대표와 민주당의 텃밭 광주를 찾아 원팀 행보에 나서는 등 윤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에 나선다. 지지율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호남 민심을 잡아, 자중지란에 빠진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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