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외국인 삼성전자 '러브콜'
전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순매수
2019년 24거래일 이후 최장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배당·주가 상승률 매력
목표가 11만원까지 상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지연진 기자]외국인이 2019년 이후 최장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7,930,424 전일가 296,000 2026.05.15 15:19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에 강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로 6만전자까지 떨어지고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 조정됐으나 연말 이후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3일부터 전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이는 2019년 7월 이후 최장 기간 순매수다. 당시 외국인은 6월25일부터 7월26일까지 한 달간(2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를 지속했었다.
외국인은 지난해 삼성전자에 대해 ‘팔자’ 일변도의 모습을 보였다. 17조9784억원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코스피에서 25조6011조를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외국인 전체 순매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해 연초 장중 9만6800원까지 뛰며 10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삼성전자는 이후 지속된 외국인 매도로 인해 7만원대로 떨어졌고 10월에는 6만원대로 내려가기도 했다. 11월부터 외국인이 점차 돌아서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12월에는 단 이틀만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매수 강도가 세졌다.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이 기대되고 다른 반도체 업체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아 상대적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업황 개선, 배당, 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도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를 짓눌렀던 메모리 다운 사이클은 짧게 종료되고 이익 사이클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물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디램 가격 추정치는 상향조정도 가능하고, 이는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상향 조정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상향 조정 사이클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지난해 8월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겨울이 오고 있다(Memory, winter is coming)’라는 보고서를 내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줄줄이 하향됐다. 당시 모건스탠리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최고점에 다다르면서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이 보고서의 여파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곤두박질했고, 국내 증권사들도 잇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내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0월 10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14% 넘게 낮췄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9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내렸고, KB금융(10만5000원→10만원), 유진투자증권(10만원→9만3000원) 등도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