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韓 기업 500여곳 대거 출격…TV·모빌리티 미래 연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현진 기자, 이기민 기자] ‘고객경험, 혁신, 영역 확장’.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오는 5~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2’에 총출동해 이 같은 키워드로 압축한 미래를 제시한다. 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과 같은 최첨단 기술들이 모이는 이 행사에 한국은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500여곳의 업체들이 출격한다.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행사가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종료되지만 2년 만에 재개하는 오프라인 행사에서 국내 기업들은 각종 신기술 트렌드를 선보인다.
3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행사 하루 전인 4일 CES2022 개막식 기조연설을 한다.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을 주제로 TV와 가전,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기기 간 연결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삼성의 철학 등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CES2022 개막에 맞춰 올해 TV 신제품을 공개한다. 맞춤형 스크린 시대를 본격화해 이번 CES에서 마이크로 LED 101형, 89형을 새로 도입하고 삼성 독자 화질 엔진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를 개선, 새로운 기술을 대거 도입한 ‘2022년형 네오 QLED’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TV 시청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매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세계 최대 그래픽 칩셋 업체인 엔비디아와 ‘HDR10+ 게이밍’이라는 새로운 게이밍 규격도 시연한다.
CES 현장 찾은 정의선·정기선…미래 청사진 제시
현대차는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정의선 회장이 직접 등판한다. 현대차가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라는 주제로 이번 CES에 참가한 만큼 정 회장은 신개념 로봇, 로보틱스 등 미래 비전을 소개해 로보틱스 기술이 인류 사회에 가져올 이동의 역할과 미래 변화상에 대한 화두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도 전시장을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공간으로 꾸미고 혁신 기술을 적용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카 ‘M.비전 팝’과 ‘M.비전 투고’ 2종을 선보인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도 올해 처음으로 CES에 참석해 해양 모빌리티, 로봇, 수소 밸류체인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중공업그룹 창립 이후 처음 CES에 참석하는 것으로 정 사장은 사실상 글로벌 첫 데뷔 무대에 서는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기술이 핵심이 되는 미래 해양 모빌리티를 소개하고 한국조선해양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그룹의 해양 수소 밸류체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LG·SK·두산 등 계열사 총출동
LG와 SK, 두산은 계열사들이 총출동해 부스를 차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LG전자는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4주간 온라인 전시관을 열고 가상 공간에서 전시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다. 또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한 신개념 가전과 AI를 기반으로 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인 ‘LG 옴니팟’ 등을 소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공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EX’와 투명·플렉시블 OLED 솔루션 등 혁신 기술을 담은 미래 디스플레이를 대거 공개한다.
SK그룹은 이번 CES에 ‘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라는 뜻을 담아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 사가 함께 전시관을 꾸렸다. 기존과 달리 넷제로(탄소중립)를 주제로 탄소 감축 노력과 효과를 알리자는 차원에서 공동 부스를 운영, 최태원 SK 회장이 제시한 글로벌 탄소절감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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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올해 자동차, 자유주행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모이는 웨스트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수소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첨단 미래기술을 선보인다.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두산산업차량,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이 참가해 각 사의 신기술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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