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증시 마지막날 하락
외국인 수급 불안, 소폭 하락 전망

4분기 실적 시즌 시작될 1월
"이익 추정치 높아진 반도체·해운업종 관심"

올해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충격에도 33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동시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인플레이션, 미중 갈등,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지수 급락을 겪었다. 임인년 새해에는 호랑이의 용맹함으로 한국 경제가 더욱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원해본다. 22일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올해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충격에도 33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동시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인플레이션, 미중 갈등, 변이 바이러스 우려에 지수 급락을 겪었다. 임인년 새해에는 호랑이의 용맹함으로 한국 경제가 더욱 힘차게 도약하기를 기원해본다. 22일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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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임인년 새해 첫 거래일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수급 우려를 안고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업종별 호재와, 이달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익 추정치가 높아지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기울여도 좋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외국인 수급 우려,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될 것”

[굿모닝 증시]"임인년 첫 거래일, 코스피 소폭 하락 출발 전망"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해 12월 31일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이는 그간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며 하락한 것으로 새로운 요인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수출 지표가 시장 예상(22%)치를 하회한 18.3% 증가에 그쳤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불안이 상존해 국내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일부 업종엔 호재도 있다. 지난 금요일 홍콩 증시가 규제 완화 기대 심리가 높아지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기술주에 긍정적이다. 미국 자동차 산업이 반도체 칩 부족으로 불확실하지만 전기차 산업의 확산이 지속될 것이란 소식과, 넷플릭스를 비롯한 미디어 그룹이 콘텐츠 산업에 최소 1150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란 소식은 전기차, 콘텐츠 관련주 변화를 끌어낼 것으로 예측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4분기 실적시즌, 이익 측면 반도체·운송 관심 업종”

1월이 되면 상장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통상 4분기는 기업이 일회성 비용을 한 번에 처리하는 시기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수치를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 265개 기업 대상 순이익을 보면 39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는 줄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장 먼저 주목할 수 있는 부분은 최근 한 달 동안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들이다. 운송, 반도체, 의류, 화학, 소프트웨어, 조선 업종만이 추정치가 상향됐으며 다른 업종의 이익은 오히려 내려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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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측면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업종은 반도체와 운송이다. 운송에선 해운이 관심 대상이다. 반도체는 이익 상향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고, 주력 제품인 D램의 현물가격이 반등하는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 이익이 늘고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이러한 흐름은 반도체 관련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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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추후 반등 불씨가 살아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컨테이너선운임지수인 SCFI가 사상 최고가격을 쓰고 있어 향후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기 떄문이다. 최근 벌크선운임지수 BDI가 하락한 것은 다소 부담일 수 있지만 해운업이 당분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은 여전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반도체의 봄 맞지만 경기 확장 국면에선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둬야"

지난 2개월간 반도체 업종의 강한 상승은 국내 증시의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했다. 큰 형님 역할 복위에 의한 지수 상방 압력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가 올라섰으니 국내 경기와 시장이 이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굿모닝 증시]"임인년 첫 거래일, 코스피 소폭 하락 출발 전망" 원본보기 아이콘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주식은 경기 피크~경기 회복기까지 방어주, 주도주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와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반도체 비중을 비교하면 한국 반도체 비중은 OECD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찍고 하향, 그리고 저점에서 회복하는 구간에서 가장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 확장 국면에선 비중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상대 수익률을 추구하는 매너지일 경우 글로벌 경기가 정점을 통과할 때 반도체 비중을 확대하고 경기가 완연히 올라서면 비중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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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아직 반도체주의 매력은 남아있다. 메모리 가격 하락 리스크, 1분기 비수기 등 여전히 저점 매수 측면에서 하방 압력 요인과 미국의 빡빡한 수급 이슈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내내 부진한 섹터였던데다가 통상적으로 경기가 하방 압력을 받을수록 원달러 환율 수혜와 금리 상방 압력 둔화로 IT섹터의 성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2011년 이후 글로벌 경기 피크 아웃, 반도체 비중 저점 시기 이후 수익률을 보면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했던 반도체 업종의 수익률은 1년 기준 평균 23% 상승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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