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볼드롭' 행사 기아 전기차가 후원
2022년 새해 첫날 뉴욕 일원에 거센 비..기후 변화 대응 필요성 입증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바야흐로 전기차 시대다. 2021년 미국에 불어온 전기차 열기가 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테슬라에 이어 각종 전기차 신모델이 쏟아져 나오며 진정한 승자를 가리기 위한 경쟁도 본격화할 것이다.

'K 배터리'를 바탕으로 한 한국 전기차들의 미국 내 흥행에도 이목이 쏠린다.

관광객들이 1일 저녁 뉴욕시 타임스 스퀘어에서 2022년 새해를 기념하는 기아의 전기차 EV6 광고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백종민 특파원)

관광객들이 1일 저녁 뉴욕시 타임스 스퀘어에서 2022년 새해를 기념하는 기아의 전기차 EV6 광고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백종민 특파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변화는 뉴욕 새해맞이 행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22년을 맞으며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렸던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새해맞이 행사 '볼드롭'의 후원사는 기아였다. 새해를 알리는 행사가 기아 로고를 배경으로 열렸다.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현장 관객은 1만5000명에 그쳤지만 전 세계 10억 명의 시청자가 이번 행사를 지켜봤다.


기아는 2년 연속 볼드롭 행사를 지원했지만, 올해는 더욱 특별하다. 지난해에는 신형 소렌토가 홍보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전기차 'EV6' 홍보에 볼드롭 행사를 활용했다.


뉴욕시는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에도 불구하고 볼드롭 행사를 강행했다. 뉴욕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설파하기 위함이었지만 덩달아 기아 EV6도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됐다.


1일 방문한 타임스 스퀘어에도 EV6 광고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새해를 기념하는 이들이 많았다. 타임스 스퀘어를 방문한 이들이 찍은 사진은 자연스럽게 EV6 홍보의 '전령사'가 될 것이다.


전 세계적인 새해맞이 행사 홍보 대상이 전기차라는 것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가깝게 2018년까지는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가 이 행사를 후원했다. 2019년에는 금융사인 '캐피탈 원', 2020년에는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이었지만 2021년부터 기아가 맡았다.


기아가 볼드롭 행사를 후원한 지 1년 만에 내연 기관차 대신 전기차 홍보 대상으로 택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


미 언론들은 2022년을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진단 중이다.


테슬라는 여전히 독보적인 전기차 업체이지만 이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테슬라는 지난해 판매대수가 87%나 급증했지만 폭스바겐은 이미 유럽에서 테슬라를 넘어섰다.


모터트렌드는 올해 최고의 전기 픽업과 승용차를 리비언의 R1T와 루시드 모터스의 에어 퓨어를 선정했다.


가장 큰 기대주는 포드 F-150 전기 픽업트럭이다. 이미 20만대 예약이 몰려 예약이 중단된 차량이다. F-150은 테슬라의 기대주 사이버트럭을 견제할 수 있는 기대주다.


2022년 봄 F-150이 먼저 선공에 나서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후공에 나선다. 사이버트럭은 당초 지난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 말 생산 개시, 2023년 첫 인도가 이뤄진다.


루시드 모터스의 '에어 퓨어'도 눈여겨볼 대상이다. 일부 신기술을 제외한 에어 퓨어는 6만9900달러에 판매된다.


CNBC는 이밖에 니산의 아리야, BMW의 iX, 캐딜락의 리리크, 카누의 미니밴, 피스커의 오션을 올해 본격 판매될 전기차로 지목했다.


올해 시장을 달굴 전기차 리스트에는 기아의 EV6 역시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했다. 현대의 아이오닉도 빠질 수 없다.


마침 1일 뉴욕시에는 영상 10도가 넘는 이상 고온 현상 속에 거센 비가 내렸다. 평상시였다면 큰 눈이 내릴 상황이었지만 기후 변화가 바꿔 놓은 새해 풍경이었다.

AD

새해 첫날 내린 한겨울의 거센 비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전기차 도입이 시급하다는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