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 없다는 尹, 인식 안 바뀌면 변화 없을 것"
"선대위는 검찰공무원 조직과 달라"
선대위 복귀엔 선 그어…"정치생명은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운영과 관련해 "(후보가) 적재적소에 인사를 배치하는 것이 승리의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후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후보가 검찰공무원으로서 경험했던 다른 조직과는 선대위 양상이 다르다는 걸 파악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선대위라는 곳은 단순히 공무원 조직과 비교하기에는 정치적인 목표가 다르고 능력치도 천차만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선대위 개편과 관련해 "선대위는 선거를 5일 앞두고도 문제가 있으면 조직 개편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대선 정도의 큰 선거면 두세 번 정도의 조직개편이 뒤따르는 게 상례"라고 했다.
선대위 복귀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무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겠지만, 선대위 복귀는 지금으로서 생각이 없다"며 "저를 압박해서 선대위 복귀를 하길 바라는 분들도 '정치 생명'에 대해 많이 얘기하시는데 정치생명은 제가 좌회전, 우회전하고 어떻게 길을 빠져나갈까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제가 걷는 행보를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했다.
윤 후보와의 갈등이 장기화되는 양상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 "별 3개짜리가 묻어가면 그 조직은 도대체 누가 직언을 해야 하는 건가. 별 3개짜리는 그에 맞는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지적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윤 후보가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은 없다"라고 말한 데 대해선 "윤핵관은 처음에는 언론에서 익명 인터뷰를 하면서 당에 해가 되는 발언을 하는 인사를 지칭하는 좁은 의미였으나, (요즘) 언론에서 사용하는 윤핵관의 의미는 확장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사결정구조에 있어서 때로는 하극상, 때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선조직의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그런 사람들이 윤핵관으로 지칭된 상태인데, 저는 '윤핵관이 없다'는 후보의 인식이 그러면, 변화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저를 비롯해 당내에서 일부가 가진 문제 인식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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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윤 후보는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른바 윤핵관 논란에 대해 "윤핵관은 없다"며 "비선 가지고 선거운동 한다는 것은 정부 수립 이래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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