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홍콩 증시 재상장을 결정한 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이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내부 메모를 인용해 뉴욕 증시 상장폐지를 결정한 디디추싱이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전까지 전·현 직원의 주식거래를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기업공개(IPO) 이후 전날까지 180일이었던 보호예수 기간을 내년 홍콩 증시 상장 이후로 무기한 연장한 것이다. 이 규정은 최근 180일 이내 퇴사한 직원에게도 적용된다.


디디추싱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 인센티브 계획에 관한 정보 제공 등을 스톡옵션 행사 제한의 이유로 들었다.

(사진출처:SCMP)

(사진출처: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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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뉴욕증시 상장 폐지 절차에 돌입한 디디추싱은 내년 홍콩증시에 재상장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디디추싱이 수개월이 걸릴 수 있는 뉴욕 증시 상장폐지에 앞서 이중 상장 형식으로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디디추싱은 지난 6월30일 뉴욕증시에 상장해 44억달러(약 5조2200억원)를 조달했다. 2014년 알리바바그룹 이후 최대 규모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였지만, 중국 당국의 압박에 주가는 폭락을 거듭했고 결국 6개월 만에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디디추싱은 "(상장 폐지되는) 미국 주식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증권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되는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게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디추싱은 '민감한 데이터 유출 우려'에 대한 중국 당국의 공공연한 경고에도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에 대한 사이버안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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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조사 소식이 알려진 뒤 급락세를 이어오던 디디추싱 주가는 이날 5.38달러로 마감해 공모가(14달러) 대비 60% 이상 폭락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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