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영국·이탈리아, 1주도 안돼 역대 최다확진 경신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 중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은 28일(현지시간) 역대 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크리스마스 연휴 전후 사상 최다 확진자 수가 나온 지 1주도 안 돼 기록을 갈아치웠다.
프랑스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만98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10만4611명) 종전 기록을 세운 지 불과 사흘 만이다.
프랑스는 오미크론발(發) 대유행을 막기 위해 내달 3일부터 대형 행사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재택근무를 강화한다. 식당, 카페, 술집에서는 자리에 앉은 채로만 취식할 수 있고 대중교통, 극장, 영화관, 스포츠센터 등에서는 음식과 음료를 섭취할 수 없다.
영국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12만9471명이 발생하면서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세운 종전 최다 기록(12만2186명)을 나흘 만에 경신했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이날 집계에서 제외된 만큼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영국 정부는 다만 연내 추가 규제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8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7만8313명으로, 지난 25일 종전 최고 기록(5만4761명)을 2만명 넘게 초과했다. 신규 사망자 수도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200명 선을 넘었다.
이들 3개국만큼 신규 확진자가 많지 않은 다른 유럽 국가들도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스는 이날 2만1657명이 신규 확진돼 전날(9284명)에 이어 이틀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포르투갈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 1만7172명이 발생하며 지난 1월 말(1만6432명) 이후 11개월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유럽 신규 확진자 5명 가운데 3명 이상은 오미크론 감염자인 것으로 파악된다. 각국은 추가 방역 조치를 도입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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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이날 백신 미접종 외국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스웨덴은 자국에 거주하지 않는 여행자가 입국할 경우 코로나19 음성 진단 결과를 제시하도록 했다. 독일에서는 이날부터 사적 모임 가능 인원 제한을 강화한 추가 조치가 시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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